‘글로벌’과 ‘온라인’이 지속성장 좌우했다
2019-05-15정인기 기자 ingi@fi.co.kr
FRL, 자라리테일, 난다, 코웰패션, 그랩…변화 주도
SI, LF, 휠라, 한섬, F&F, 신성…지속성장 대표 기업




2018년 한국 패션시장은 '글로벌'과 '온라인'이라는 양대 축이 변화 흐름을 주도했다. 패션경영 전문미디어 <패션인사이트>와 경영컨설팅 전문 는 지난 2014년부터 매년<지속성장 50대 패션기업>을 발간하고 있다.


이번 백서에서 '유니클로'로 유명한 에프알엘코리아가 3년 연속 종합 1위에 올랐다. 이 회사는 수익률에서 절대적인 우세를 기록하며 여타 기업을 압도했으며, 외형도 최근 3년간 평균 8%를 기록했다. 종합 2위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차지했다. 이 회사는 2018년 조 단위 5대 패션 대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두 자리 수 규모 성장율을 과시했으며, 특히 영업이익율 6%, 재고자산회전율 5.4, 판매율 70%라는 지표로 최고 수준의 패션 비즈니스 역량을 반증했다. 이어 3위는 패션에 이어 온라인 유통 플랫폼 성공기업으로 평가받는 LF, 4위는 국내외 마켓에서 초우량 패션기업의 면모를 과시한 휠라코리아가 차지했다. 또 최고의 패션 전문기업으로서 평가받는 한섬이 5위에, '디스커버리'로 아웃도어 마켓의 흐름을 바꾼 F&F가 6위에 올라 경영 실력을 과시했다. 신성통상은 탄탄한 글로벌 SCM 인프라와 지난해보다 온라인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최근 가장 주목받는 기업으로 부각했다.


2019 한국패션흐름 주도할 지속성장 50대 패션기업 지표


◇ 상위 50위 중 절반이 글로벌과 온라인 기업


올해는 글로벌 기업 강세가 유난히 두드러졌다. 종합 1위를 차지한 에프알엘코리아(유니클로)를 필두로 자라리테일(11위), 데상트(13위), ABC마트(14위), 지오다노, 쌤소나이트, H&M, 무인양품, 버버리 등 9개 직진출 또는 외자투자 기업이 50위권에 올랐다. 나이키, 아디다스 등 일부 미조사 기업까지 감안하면 상위 50위권에서 25%를 외국계 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그야말로 국내 패션시장은 이미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분석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백화점에선 해외 수입 브랜드 중심의 중고가 마켓만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볼륨 마켓에서는 '유니클로' '자라' 등 SPA기업들이, 또 다양한 레저생활을 즐기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나이키' '아디다스' '데상트' 'ABC마트' 등 스포츠 브랜드가 절대우위를 차지하는 등 마켓 전방위에서 글로벌 기업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단기적 관점에서 눈앞의 성장 시장만 쫒는 국내기업 경영자들이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특히 多브랜드, 가격할인 등 단편적인 전술이 아닌 채널 쉬프트, 글로벌마켓 진출, 사업모델 혁신 등 중장기 전략은 물론 재고회전율, 현금흐름 중심의 선진 경영이 필요하다. SCM과 물류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온라인 마켓, 제1 채널로 인식 바꿔야


온라인 기업들의 강세는 최근 몇 년간 계속 이어지고 있는 대세 흐름. 이미 글로벌 기업의 품에 안긴 난다(8위), 홈쇼핑 시장에서 탁월한 이익중심 성장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플랫폼과 브랜드를 M&A 하면서 국내 패션유통 시장의 메이저로 등장한 코웰패션(10위), 최근 국내 패션유통의 핫이슈인 '무신사'를 운영 중인 그랩(19위), '난닝구'로 유명한 엔라인(22위) 등 그야말로 채널 경쟁력 우위를 제대로 과시하고 있다. 최근 소비자 대응 미숙으로 세간의 이슈가 된 부건에프엔씨(33위)의 지난해 건실한 데이터는 그 자체로만 평가할 때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난다, 엔라인, 부건에프엔씨는 소비자 욕구에 맞춰 빠르게 성장했지만, 상품 공급에서 방어벽은 취약했다. 그래서 뷰티 부문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이유이기도 했다. 코웰패션은 홈쇼핑에 이어 자체 쇼핑몰과 모바일 채널로 쉬프트하고, 해외 유력 브랜드를 계약해 콘텐츠 경쟁력을 늘리고 있어 앞으로도 당분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또 50위 밖이지만 '앤더슨벨'을 운영하는 스튜어트(57위)의 선전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최근 국내 마켓에서 '앤더슨벨' '디스이즈네버댓' '오아이오아이' '커버낫' '널디' 등 많은 브랜드들이 연매출 100억원대를 넘어서고 있고, 그 가운데 스튜어트가 탄탄한 경영 내실까지 갖춘 기업으로 평가 받음에 따라 '한국發 강소 브랜드'의 성공사례로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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