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창훈 앨리스마샤 대표
2018-06-01이은수 기자 les@fi.co.kr
‘앨리스마샤’ 도매를 넘어 ‘파워 브랜드’가 되다

‘앨리스마샤’ 곽창훈 대표. 도매 매출 톱을 찍던 장사꾼이 이제는 성공적인 홀세일, 리테일 비즈니스를 병행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론칭 4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온, 오프라인 150개 매장에 입점하고 국내외 홀세일 판매를 통해 20억원의 넘는 성과를 올렸다. 성공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위해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는 곽창훈 대표를 만났다.


곽창훈 앨리스마샤 대표


“‘앨리스마샤’가 갑자기 떠오른 브랜드인 줄 알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새벽부터 나와 도매장사부터 시작해 패션기업 OEM을 진행한 경험을 토대로 완성된 브랜드입니다.” 


곽 대표는 “‘앨리스마샤’ 론칭 전에는 남평화시장 등 동대문 상권에서 ‘에바다’라는 상호명으로 도매 사업을 처음 시작했습니다. 유행하는 아이템을 발빠르게 제작해 판매하는 일에만 매달렸죠. ‘가방 잘 만든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국내 유명 패션 대기업 잡화 OEM을 자연스럽게 진행하게 됐습니다. 제품력을 인정받은 셈이죠.” 


“OEM을 진행하면서 항상 나의 브랜드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2014년 곽대표는 ‘앨리스마샤’를 론칭, 브랜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브랜드를 론칭하기 전에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을 발빠르게 기획했습니다. 가방뿐만 아니라 지갑, 클러치, 키홀더 등을 제작해 도매 마켓에서 제품 테스팅을 거쳤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십분 활용한 셈이죠. 도매 테스팅을 거쳐 반응이 좋은 제품 위주로 상품을 구성해 ‘앨리스마샤’를 론칭하게 됐습니다.”


유통은 자사 사이트를 개설해 판매하기 시작, 소셜 커머스 쿠팡, 티몬, 위메프, 신세계몰에 입점해 채널을 늘려나갔다.
곽 대표는 “생각보다 온라인 입점은 쉬웠습니다. 온라인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 상당수가 저희가 OEM으로 진행한 상품이었기 때문이죠. 브랜드가 알려지면서 에이랜드 전 점에 입점하고 잡화 부문 매출 1위를 올리며 리테일 시장에 순조롭게 안착했습니다. 꿈 같은 일이 일어난거죠(웃음).”


이후 ‘앨리스마샤’는 ‘원더플레이스’, ‘어라운드코너’, ‘슈스파’ 등 오프라인 입점을 확대해 나가면서 브랜드딩화 하는 일에 집중했다. 하지만 오프라인 매장의 수수료 문제, 재고 부담 등 국내 리테일 유통의 한계성을 느끼고 자체 쇼룸 비즈니스, 해외 전시회 참가, 온라인 플랫폼 활용 등을 통해 다각도로 홀세일 비즈니스 공략에 나섰다.


2017년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최대 액세서리 전시회 패션악세스에서 천연&PU가방 부문 BOAA(베스트 오브 APLF 어워드)수상으로 수출의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


“한국 제품은 참신한 디자인과 우수한 제품력으로 끌리지만 대부분 홀세일 가격이 높아 실제로 해외 바이어가 부담스러워 합니다. ‘앨리스마샤’는 자체 공장을 보유해 생산 기반이 확실한데다 원가를 낮추기가 수월해 홀세일 비즈니스를 하기에 제격입니다. 또한 동대문의 빠른 유행을 기반으로 SPA 브랜드 못지 않은 기획력을 갖춰 매달 2~5가지 스타일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신합니다”


 “특히 작년 말 거래처 생산 공장을 인수해 체계적으로 분업화 시켜 소싱력을 재정비 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기존보다 퀄리티도 높아지고 원가 경쟁력도 높여진 셈이죠. 또 디자인에서 상품 딜리버리까지 기간을 반으로 줄이여 스피드한 경영이 이뤄질 수 있었습니다.”


이 회사는 일본, 대만, 홍콩, 미국 등지에서 오더를 시작해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향후 연 매출 500억원대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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