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도 높은 맞춤으로 ‘쿨걸’ 완성하다

2008-03-10 함민정 기자  hmj@fi.co.kr

「쿨걸의 옷장」

3년전 ‘쿨걸’이란 닉네임으로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의 제품을 소량 맞춤 생산하던 것을 시작으로 오늘날 「쿨걸의 옷장」이란 온라인 브랜드로 안착시킨 주인공들은 누구일까? 바로 김은경 디자인 실장과 장선미 디자인 부장을 주축으로 한 6명의 디자이너들이다. ‘고품질의 제품과 디자인’은 그들이 표방하고 있는 슬로건이다. <편집자주>

지난 2006년 8월 「쿨걸의 옷장」이 론칭했다. 이 브랜드는 3년 전 김은경 디자인 실장이 커뮤니티에서 ‘쿨걸’이란 닉네임으로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의 제품을 소량 맞춤 생산해 판매했던 것이 그 시초이다. 「쿨걸의 옷장」이란 이름으로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승승장구 날개를 달았다.
시작 당시 ‘고품질의 상품과 디자인’이란 슬로건은 오늘날까지 「쿨걸의 옷장」이 추구하는 차별화다. 매달 20%가량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 브랜드를 탐방했다.



고객이 주문한 뒤 제작을 시작한다
「쿨걸의 옷장」이 내세우고 있는 ‘대량 맞춤’ 전략은 디자인한 제품을 먼저 고객들에게 보여주고 주문 수량에 따라 제작해 판매하는 형태다.
이 시스템의 중심에 있는 디자인팀. 김은경 실장은 MD팀에서 자제 제작과 사입의 비중을 조율하고 관리하고 있으며 디자인에도 참여하고 있다. 장선미 디자인 부장은 2006년 7월에 영입됐다. 그는 디자이너로 손정완 디자이너 브랜드에서 이력을 쌓아왔다.
장선미 디자인 팀장은 “3개월 정도 휴직하면서 손정완 브랜드에 있을 때, 거래하던 공장의 사장으로부터 「쿨걸의 옷장」을 권유받았다. 디자이너로서 자유롭게 감성을 펼칠 수 있는 기회였고 주부로서 누릴 수 있는 복지 조건 등을 제안했다. 그 동안 쌓았던 이력을 토대로 한 디자인, 그 동안 알고 지냈던 좋은 품질을 보장하는 소싱처 등을 통해 업그레이드 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명의 디렉터들을 포함한 팀의 6명 구성원들은 시즌 전 소재 디자인에 착수해 수입 원단을 공수하고 스타일 아우트 라인을 잡는다. 막내부터 실장 및 부장까지 디자인에 참여해 아이디어를 내고 샘플을 제작해 ‘공구(공동구매)’라는 푯말을 달고 사이트에 올리는 방식이다.
이 브랜드는 ‘제작 스케줄 표’를 통해 고객이 주문한 제품의 제작 완료일과 배송 예정일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삼청동 쇼룸이 그들의 ‘시험무대’
지난 2월 문을 연 삼청동의 「쿨걸의 옷장」은 ‘오프라인’ 으로 활용한다기 보다 ‘쇼룸’의 용도로 여기고 있다.
김은경 실장은 “삼청동의 쇼룸을 통해 고객들이 직접 와서 눈으로 확인하고 입어볼 수 있도록 한 공간”이라며 “「쿨걸의 옷장」을 모르고 방문하는 경우엔 매장 직원이 명함을 건네며 사이트에 대한 구매 방법 및 설명으로 이해를 돕고, 고객들에게 반응이 좋은 디자인과 제품은 무엇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험대’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1차는 선제작, 2차는 ‘공구’
삼청동 매장에서 선보이고 있는 제품 중 일부는 현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고, 사이트에서 주문을 신청해야 하는 제품도 있다.
쇼룸까지 이어지고 있는 ‘대량 맞춤’ 전략은 「쿨걸의 옷장」의 강점이지만 때론 이 점이 고객들의 아쉬움을 사는 점이기도 하다.  즉 빠른 시일 내에 상품을 받아볼 수 없다는 점 때문이다.
김은경 실장은 “3월 중으로 오가게와 신세계몰에 입점한다. 종합쇼핑몰에 입점하게 되면 바로 배송할 수 있는 제품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자체 제작 품평회를 가져 제품을 선정해 생산할 방침”이라며 “이를 계기로 향후 1차 선기획 및 제작, 2차는 ‘공구’로 비중을 조정해 가며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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