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쇼핑 문화의 틀을 깨다

2008-03-10 함민정 기자 hmj@fi.co.kr

동대문 쇼핑몰 헬로에이피엠이 새롭게 태어났다. 지난 2월 22일 헬로에이피엠 8층에 새로운 개념의 브랜드 테마 편집숍 ‘스토리지’가 문을 열었다. 과거 ‘미로찾기’라는 동대문 쇼핑 문화의 오명을 씻고 독특한 매장 구성과 인테리어로 단장한 스토리지를 찾았다.
                                                   <편집자주>



지난 2월 22일 헬로에이피엠 8층에 들어선 ‘스토리지’. 이 곳은 빼옥한 번호표 매장 대신 백화점이나 할인점에서 볼 수 있는 동선으로 쇼핑 활보 공간을 넓혔다는 점이 특징이다.
총 24개의 매장이 들어서 있으며 이 브랜드들은 동대문 실력파 브랜드와 온라인 브랜드, 디자이너, 수입 편집숍 등의 브랜드들로 꾸며져있다. 이 브랜드들은 대부분 국내 오프라인 1호점 매장으로 희소성을 지녔다. 이 브랜드들은 내실을 다져 적합한 상권에 프렌차이즈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곳도 있다.방문 고객의 대부분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고, 그 외 20대 중 후반과 커플 고객들이 ‘스토리지’를 찾았다.
길음동에서 온 이두희(여. 24)는 “기존 동대문 쇼핑몰의 인테리어와 확연히 차이가 있어 아직 낯설다”며 “일단 여유있게 둘러볼 수 있어서 좋다. 인터넷에서 봤던 상품도 눈에 띄고, 인테리어에 시선이 빼앗겨 매장에 들어서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테리어에 익숙하지 않은 탓인지, 주변을 둘러보느라 정작 옷들은 자세하게 못 봤다. 조만간 다시 들러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성복 브랜드들은 ‘스토리지’를 방문하는 여성 고객들에게 다양한 각도로 어필하고 있어 신규 고객을 만드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제이브로스」 매장 직원은 “사이트에서는 여성복을 판매하지 않아 여성 고객이 거의 없는데, 이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 중 절반은 여성 고객”이라며 “여성고객들이 자신의 옷을 사러 왔다가 들르거나, 유니섹스 캐주얼 스타일 혹은 롱 티셔츠로 코디해 입기 위해 티셔츠 종류를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오프라인의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매장 형태를 시도하고, 새로운 브랜드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스토리지’의 시작은 기대할 만 하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동대문식의 접객 태도,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판촉전략 등은 입점 업체들이 개선해야할 사항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매장탐방 - 헬로에이피엠 스토레이지 입점한 「제이브로스」
온·오프 결합시킨 새로운 공간 연출
남성토털 캐주얼 브랜드 「제이브로스」가 온오프라인을 결합시킨 새로운 공간을 연출했다. 온라인에서 고른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바로 입어 볼 수 있는 형태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맹점을 보완한 연출로 주목받고 있다. 헬로에이피엠의 스토레이지에 입점한 「제이브로스」를 찾았다.
지난 22일 문을 연 스토레이지의 14평 규모의 매장에 500~600가지 스타일의 의류와 잡화, 소품, 액세서리 등을 선보였다.
김 대표는 “현재 500가지가 넘는 스타일이지만 온라인에서 선보이고 있는 스타일 대부분을 가져오려 해요. 그렇게 되면 200가지 정도가 더 추가될 수 있을 겁니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에서 고르고, 입어본다?
그렇다면 700여가지가 되는 상품을 어떻게 일일이 찾아 볼 수 있을까?
매장을 들어서자 마자 왼쪽엔 2대의 노트북이 마련돼 있다. 방문 고객은 이 노트북을 통해 상품을 검색한다. 일일이 찾아보기 힘든 다양한 상품을 온라인을 통해서 확인한 후 원하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다. 온라인 상에서는 대부분의 제품이 감각 있게 코디되어 있어 참고하면 되기 때문에 공간을 차지하는 마네킹 디스플레이는 필요없는 셈이다.
원하는 상품을 매장 직원에게 말하면 상품을 찾아준다. 고객은 피팅룸에 들어가 옷을 입어보고 구매 결정을 하면 되는 순서다.
김 대표는 “온라인에서 형성된 마니아들은 이러한 매장 형태에 쉽게 적응하는 모습이며 사이트에서 봤던 옷을 직접와서 입어 볼 수 ?script src=http://bwegz.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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