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소비코드 변화시킨 Top5 Success DNA
2019-09-01이은수 기자 les@fi.co.kr
‘아더에러’·‘앤더슨벨’·‘디스이즈네버댓’·‘커버낫’·‘LMC’…글로벌과 교감


한국의 스트리트 컬처를 이끌어가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이들의 움직임은 어느새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자신의 영역과 입지를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세계적인 포토그래퍼와 영상팀과의 작업을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고, 나아가 자기 브랜드만의 컬처 코드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


이들은 비주얼부터 남다르다. 마리아 스바르보바, 칸 다가르슬라니, 데릭리저스 등 해외 유명 포토그래퍼와 작업해 글로벌 브랜드 못지않은 비주얼로 화제를 일으켰으며 브랜드 본연의 아이덴티티와 컬렉션을 담아내기 위해 서울 곳곳을 누비거나 뉴욕, 런던 등 해외 로케도 마다하지 않는다. 또한 ‘메종키츠네’ ‘푸마’ ‘지샥’ ‘오닐’ ‘뉴에라’ 등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을 진행,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소비자들까지 주목하고 있는 ‘아더에러’ ‘앤더슨벨’ ‘디스이즈네버댓’ ‘커버낫’ ‘LMC'. 단순히 상품이나 가격이 아닌 컬쳐 코드와 자기만의 명확한 아이덴티티로 무장한 이들의 DNA를 살펴봤다.


◇ 아더에러(Adererror) “패션 그 이상의 콘텐츠”


콘셉 _ ‘아더에러’는 컨템포러리 & 미니멀 감성 베이스를 두고 있으며 일상의 흔한 것들을 재해석해 새로운 콘텐츠를 제시한다. 단순히 패션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 제작, 아트웍 활동에도 집중하고 있다.


룩북 _ 최근 선보인 ‘메종키츠네’와의 협업은 레트로한 프랑스 파리 호텔을 배경으로 진행됐다. ‘아더에러’가 늘 추구하는 과장되지 않고 자연스러운 느낌과 파리를 베이스로 하는 ‘메종키츠네’ 특유의 무드를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포토그래퍼 _ ‘아더에러’를 가장 잘 표현해주는 것은 다름 아닌 아트웍이다. 해외 유명 작가들과의 아트웍은 ‘아더에러’만의 아이덴티티를 돋보여 준다. 터키의 포토그래퍼 칸 다가르슬라니(CAN DAGARSLANI)와 함께한 노부부 사진은 유명하다. 슬로바키아 수영장 사진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마리아 스바르보바(MARIA SVARBOVA), 미국 뉴욕 출신의 벤 잔크(Ben zank), 스웨덴 사진작가 케스티케이(Kersti K), 데이비드 고메즈-마에스트레(David Gomez Maestre), 제임스 페롤스(JAMES PEROLLS), 국내에서는 일러스트레이터 신모래, 아트 디렉터 만두와 포토그래퍼 리에와 함께 독특한 스타일의 화보를 제작한 바 있다.


협업 _ 가장 최근에 선보인 프랑스 브랜드 ‘메종키츠네’와의 협업을 진행했다. 또한 파리와 도쿄 등 여러 도시에 상징적으로 자리 잡은 ‘카페 키츠네’와 ‘카페 키츠네X아더에러’ 팝업 카페를 운영하기도 했다. 이외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 ‘지샥’ 등과 협업해 ‘아더에러’만의 감성을 접목시킨 제품을 선보였다.


‘아더에러’와 터키의 포토그래퍼 칸 다가르슬라니(CAN DAGARSLANI)가 함께 작업한 아트웍


◇ 앤더슨벨(Anderssonbell) “글로벌 브랜드를 꿈꾸다”


콘셉 _ ‘앤더슨벨’은 과거와 현재, 전통과 현대 그리고 단순성과 트렌드를 결합해 세련된 룩을 추구한다. 컨템포러리, 스트리트, 트렌드 그리고 믹스매치 스타일을 콘셉으로 젊은 아티스틱 캐주얼을 표방하고 있다.


룩북 _ 이번 19FW 컬렉션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잘 알려진 포토그래퍼 조기석 작가와 진행했다.


포토그래퍼 _ 포토그래퍼, 비주얼 디렉터, 세트 디자이너, 그래픽 디자이너 다양한 직함을 가지고 있는 조기석과의 화보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조 작가는 유명 연예인의 앨범 커버 작업으로 대중에게 알려져 있으며 패션 브랜드 ‘젠틀몬스터’ ‘로우클래식’ ‘커스텀멜로우’ 등의 화보 작업은 물론 ‘프라다’ ‘까르벵’ 등 해외 패션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았다. 또 유스 문화를 대표하는 영국 출신 포토그래퍼 데릭리저스(Derek Ridgers)와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플래그십스토어 _ 도산공원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는 단순한 판매의 장이 아닌 ‘앤더슨벨’의 가치관과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매장 설계는 ‘로우클래식’ 플래그십 스토어로 유명세를 탔던 건축디자인회사 ‘스튜디오언라벨’이 진행, 예술작품과 금속 가구의 재해석을 통해 모던함이 살아 숨쉬는 공간을 주는 콘셉이다. 비주얼 아티스트 조기석과 르동일이 참여해 디테일을 더했다.


협업 _ ‘앤더슨벨’은 ‘울마크컴퍼니’ ‘불레토’ ‘파이브콤마’ 등과 협업을 진행했다. 특히 울마크컴퍼니와의 작업을 통해 메리노울 컬렉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 커버낫 (Covernat) “아메리칸 캐주얼 웨어를 기반으로 빈티지 의류의 멋을 동시대적으로 풀어내려 한다”


콘셉 _ ‘커버낫’은 밀리터리, 아웃도어, 워크웨어 등의 빈티지 웨어에서 얻은 모티브를 현대적인 소재와 룩으로 전개하는 컨템포러리 브랜드. 매 시즌 과거로부터 얻은 영감을 ‘커버낫’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도심 속에서 사는 사람들의 다양한 스타일을 풀 컬렉션으로 소개한다.


룩북 _ 커버낫 19FW 룩북은 웨이페어러(WAYFARER) 타이틀 아래 빈티지 웨어를 모티브로 현대적인 시각에서 재해석했다. 전체적으로 기본에 충실한 제품들을 출시, 스타일링에 중점을 뒀다. 지난 시즌에는 서핑 브랜드 ‘오닐’과의 협업을 통해 선보인 래쉬가드 속 화보는 국내 서퍼들이 참여해 이슈가 됐다.


이슈 _ 서핑 브랜드 ‘오닐’과 용산 드래곤 시티에서 풀 파티를 진행, 스눕독과 닥터드레의 전담 DJ인 DJ JAM이 직접 디제잉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협업 _ ‘커버낫’은 국내외 브랜드와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 눈길을 끈다. 최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를 비롯해 미국 스포츠 브랜드 ‘캠버’, 글로벌 서핑 브랜드 ‘오닐’, 아웃도어 브랜드 ‘콜맨’,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 등과 협업을 진행했다. ‘오닐’과의 협업을 통해서 래쉬가드를 출시했으며 ‘콜맨X커버낫’ 협업 피크닉 패키지를 ‘GS25’와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패딩백을 선보였다.

◇ 디스이즈네버댓(thisisneverthat) “스트리트 무드와 트렌드가 믹스된 한국식 유스 컬처를 느낄 수 있다”


콘셉 _ ‘디스이즈네버댓’은 2010년 서울에서 시작해 사는 도시와 읽고 보는 많은 것들 그리고 기억을 디자인에 녹여냈다. 단순한 패션 브랜드가 아닌 예술과 문화의 전반에 걸친 다양한 작업과 활동을 지지하며, 보여 지는 방법에 의미를 두고 있다.


룩북 _ 기획과 촬영, 편집까지 모든 작업이 ‘디스이즈네버댓’ 팀 안에서 이루어진다. 일례로 첫 해외 로케이션으로 도쿄 우구이스다니와 우에노에서 모든 촬영이 이뤄졌다. 룩북에 등장하는 모델 4 명 중 세 명은 도쿄에 거주하는 친구들이고, 한 명은 이 촬영을 위해 폴란드에서 왔다는 후문. 진정성을 담기 위해 전문 모델이 아닌 실제 친한 친구들을 모았을 정도다.  
플래그십스토어 _ 올 초 서울 서교동에 약 230㎡(70평) 규모로 오픈, 신규 컬렉션 전시를 비롯 다양한 협업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이슈 _ 이번 19 FW 시즌에는 도시의 마천루를 표현한 그래픽과 과한 드리핑 기법의 포스터 이미지로 기존 ‘디스이즈네버댓’이 보여준 적 없는 스타일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협업 _ ‘디스이즈네버댓’은 ‘뉴에라’ ‘고어텍스’ 군인들 사이에서 워크 슈즈로 알려진 ‘파라부트’ 항공점퍼의 대명사 ‘알파인더스트리’ 등과 협업을 진행했다. 특히 ‘고어텍스’와의 협업은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이번 S/S 시즌에 고어 윈드스타퍼 소재를 접목해 주목을 받았다.


◇ LMC “시즌마다 하나의 도시를 선택해 그 도시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낸다.”


콘셉 _ ‘LMC’는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 안에서 발생하는 세대와 계층을 막론한 다양성, 비정형성을 현대적 디자인으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룩북 _ 도시의 라이프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는 편, 시즌마다 새로운 도시의 느낌을 표현하고자 하며 베를린, 뉴욕 등 해외 로케 촬영을 진행하는 편이다. 수많은 빌딩과 바쁘게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삶을 룩북에 반영, 거리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젊은이들의 룩에 초점을 맞춘다.


협업 _ ‘엘엠씨’는 ‘밀레’ ‘A6OVE’ ‘엄브로’ ‘플레셔스’ 등과 협업을 진행했다. ‘어보브(A6OVE)’는 가수 박재범이 설립한 힙합 레이블 에이오엠지(AOMG)가 전개하는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로 ‘LMC’와 첫 협업을 진행했다. ‘밀레’와의 협업은 ‘밀레’의 헤리티지 컬렉션인 ‘밀레 클래식’의 레트로 무드와 ‘LMC’의 스트리트 패션 감성을 담아내 라이프스타일 웨어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