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자 탑나인 대표, 박은아 전무
2018-09-15이은수 기자 les@fi.co.kr
“디자인+최상급 품질 갖춘 좋은 옷 만들고 싶었다”

트렌드·소싱력 갖춘 ‘탑나인’ ‘가토아미고’ ‘하비홀릭’ 출시


중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데코 중국지사, 현지 소재 대기업에 근무하며 유력 전문기업들과 신뢰를 쌓은 장현자 대표와 국내 캐주얼 마켓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이름을 알린 박은아 전무가 의기투합했다. ‘탑나인’, ‘가토아미고’, ‘하비홀릭’, ‘미오꼬임’ 등 자체 브랜드 4개를 론칭하고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나인플랫폼’까지 선보이며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는 장현자 대표와 박은아 전무를 만나봤다.

“정말 좋은 옷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디자이너 브랜드의 감성과 일상생활이나 격식을 갖춘 자리 어디에서나 입을 수 있는 활용도, 그리고 최상급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춘 옷을요.”

이 회사는 국내 대형 유통사들에게 우븐 셔츠를 주력 품목으로 ODM을 공급해오다 여성 편집숍 브랜드 ‘나인플랫폼’을 론칭, 이후 트렌디하고 완성도 높은 ‘탑나인’, ‘가토아미고’, ‘하비홀릭’, ‘미오꼬임’, 네 개 브랜드를 동시에 선보였다.


장현자 탑나인 대표(왼쪽)와 박은아 전무

◇ 원단 소싱, 기획력을 무기로 글로벌로
‘탑나인’의 강점은 원단 핸들링, 특히 우븐 소재 소싱 역량을 꼽을 수 있다. 중국 현지에 구축한 탄탄한 원부자재 및 봉제 소싱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원가 대비 최고 수준의 품질을 가져가면서도 바이어 마진이 높은 공급가 책정이 가능하다. 이는 데코 중국지사, 현지 소재 대기업에 근무하며 유력 전문기업들과 신뢰를 쌓은 장현자 대표의 경력과 2011년부터 국내 대기업들에게 중고가대 셔츠, 블라우스를 공급하고 있는 모기업의 노하우가 바탕이다.


기획력 또한 막강하다. 브랜드 총괄 디렉터인 박은아 전무는 27년동안 캐주얼 디렉터로 활동, 캐주얼 ‘니(NII)’를 론칭해 이지 캐주얼 붐을 일으킨 주역이다.


박 전무는 “장 대표와는 오랜 기간 만나 신뢰가 쌓인 관계다. 직원들이 행복할 수 있는 기업을 서로가 꿈꿔왔는데 이제서야 시작하게 됐습니다.”(웃음)


장 대표는 “둘다 제대로 된, 좋은 옷 한번 만들어보자 했죠. 소비자가 좋아하는 디자인, 높은 퀄리티, 합리적인 가격까지 삼박자를 갖춘 브랜드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박 전무는 “40~50대 여성을 타겟으로 한 브랜드가 생각보다 없어요. 젊고 트렌디하면서도 디자인적 감성이 충만한 브랜드가 없죠. ‘가토아미고’는 바로 이들을 타겟으로 시작하게 된 브랜드 입니다. 이후 이들 소비층의 자녀들도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브랜드가 ‘하비홀릭’ 이예요”

'탑나인'



◇ 토털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나인플랫폼’
“탑나인의 비즈니스 모델은 자체 브랜드들과 협업 상품으로 편집숍을 구성, 전시회 참가로 브랜딩하고, 품목 수주와 함께 VM까지 콘텐츠 전체를 수출하는 것입니다. 오는 9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최대 패션 박람회 치크 영블러드(CYB)에 참가해 중국 바이어를 사로잡을 계획입니다”


“자체 브랜드 ‘탑나인’, ‘가토아미고’, ‘하비홀릭’ 이외에 첫 번째 협업 브랜드 ‘미오꼬임’, 데님 브랜드 ‘제임스진’까지 총 5개 브랜드로 구성한 토털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나인플랫폼’으로 선보일 것입니다.”


대표 브랜드인 ‘탑나인(Topnine)’은 캐주얼과 라운지 웨어, 홈 패브릭을 선보이는 소재 차별화 라인. 직접 발주한 바이오 워싱 고밀도 면을 중심 소재로 사용했고, 실크와 같은 광택과 촉감, 풍부한 컬러감을 가진 린넨 등 특수원단은 중국 최고가 원단시장에서 소싱했다.


‘가토아미고(Gato Amigo)’는 40~50대 여성을 메인 타깃으로 한 중고가 컨템포러리 캐주얼. 패션 트렌드와 스타일링에 관심이 높고 경제력을 갖춘 중장년 여성을 겨냥해 우아하면서 체형을 커버할 수 있는 실루엣을 내세운다. ‘하비홀릭(HOBBY holic)’은 ‘가토아미고’ 소비층의 자녀세대, 20~30대를 위한 영 캐주얼 트렌디하며면서 감각적인 아이템을 선보인다. ‘미오꼬임(miocoim)’은 지갑, 키홀더, 휴대폰 액세서리 등을 전개하는 첫 번째 협업 브랜드이며 데님 브랜드 ‘제임스진’을 통해 베이직한 데님을 비롯 그래픽 디자인이 돋보이는 티셔츠를 선보인다.


박 전무는 “지난 8월 중국 쇼룸과 사전 미팅을 통해 미 쇼룸(MI Showroom)에 입점과 수주회를 제안을 받았습니다. 기대 이상의 결과였죠. 하지만 부족한 부분도 드러났죠. 다가오는 치크 전시회에는 좀 더 컬러감이 강조되면서 프린트가 가미된 이너웨어와 화려하고 눈에 띄는 아이템을 추가 기획해 선보이려고 합니다.”


향후 ‘탑나인’은 중국 이외에 홍콩, 동남아시아로 채널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박은아 ‘탑나인’ 전무는 “론칭 초에는 ‘가토아미고’, ‘하비홀릭’, ‘탑나인’, ‘미오꼬임’ 등 뉴 베이직한 4개의 PB브랜드에 집중하고 추가 데님, 잡화, 액세서리는 협업해서 카테고리를 확장, 내년에는 남성 셔츠도 내놓을 계획입니다. 향후 토털 9개 브랜드로 구성해 네이밍 그대로 국내 최고의 ‘나인플랫폼’ 편집숍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가토 아미고'

'제임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