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폭 늘어도 성장은 계속
2006-06-03박찬승 기자 pcs@fi.co.kr
브랜드별 자기 색깔 찾기 요인…마케팅은 소극

선택 폭 늘어도 성장은 계속
▲ 상반기 멀티 어덜트 캐주얼의 주요 브랜드들이 경쟁 브랜드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지속했다. 사진은 「인디안」 이미지 컷.
경쟁 브랜드 가세로 소비자의 브랜드 선택 폭이 늘었음에도 상반기 멀티 어덜트 캐주얼 시장 주요 브랜드들의 성장세는 계속됐다.

이는 브랜드들이 자기만의 색깔 찾기를 통한 차별화에 주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디안」은 지난해 부진했던 남성 정장 강화를, 「피에이티」는 운신의 폭이 넓은 여성복을 주력으로 해 동종 브랜드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또 「올포유」는 스타일 수를 늘려 라이프스타일웨어로, 「임페리얼」은 골프와 어덜트 캐주얼을 접목한 하이브리티 캐주얼로 선긋기에 주력했다.

반면 「그린조이」와 「트레비스」 「잔디로골프웨어」등은 골프웨어의 정체성을 강화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향은 중소업체나 후발 브랜드에게 두드러졌는데,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지명도를 골프가 갖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통해 보완하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다.

마케팅 면에서는 여성 어덜트 캐주얼의 공격적인 움직임을 피해가려는지 이전과 달리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대부분 TV광고를 실시한 여성 어덜트 캐주얼과 달리 멀티 어덜트 캐주얼 중에서는 「인디안」과 「그린조이」만이 실시했다. 그나마 「인디안」은 광고 콘셉트를 남성정장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했다.

유통 면에서는 주력 브랜드들이 대부분 볼륨화를 이뤘기 때문인지 큰 움직임이 없었고, 「올포유」만이 공격적인 유통전략을 계속해 매장 수를 120개까지 늘려 주목을 받았다.

인적 움직임 면에서는 「그린조이」가 슈페리어와 아디다스골프 사업본부장 출신의 채현규씨를 사업 총괄전무로, 「피에이티」는 슈페리어와 세정 출신의 황복현 씨를 기획이사로 새롭게 영입했다.

또 「잔디로골프웨어」는 최근 엘르골프 출신의 김경오 씨를 영업이사로 영입했고, 「임페리얼」은 이황희 부장을 사업부장으로 발령했다.

한편 지난해 공격적인 유통망 확대로 주목을 끌었던 「비버리힐스폴로클럽」은 상반기에는 주춤한 모습을 보였고, 신규 브랜드인 「기라로시」와 「엘레강스스포츠」도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