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에서 트렌드를 흡수하죠”

2006-06-05 이주현 기자 lih@fi.co.kr

‘로우로우’ 플래그십스토어 홍대점

오 현 「빈폴키즈」 팀장
“「빈폴키즈」만의 철학을 담겠다.”
「빈폴키즈」의 향후 전략을 묻는 질문에 대한 오현 팀장의 대답이다.

「빈폴키즈」는 오현 팀장의 지휘 아래 런칭 3년 만에 상품이 안정화되는 결실을 거뒀다. 오현 부장은 아동복 이외에도 여성 브랜드를 거친 인물로 멀티플레이어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2004년 소진율 65%, 2005년 75%, 2006년 1분기에 전년대비 50% 매출신장률을 달성. 「빈폴키즈」는 이 같은 매출호조에 힘입어 아동복 스타브랜드 대열에 올라섰다.

“여성복 브랜드에서 일한 경험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아동복도 성인복 트렌드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을 분석하는 데 한결 수월하다. 발빠른 유행수용으로 고루한 트러디셔널 브랜드로는 남지 않을 것.”

「빈폴키즈」는 플로럴 프린팅과 같은 여성복 디테일을 접목해 엘레강스함까지 겸비한 여아라인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액세서리 개발에도 주력해 올해 전략적으로 내놓은 신학기 가방아이템 판매가 80% 가까운 소진율을 기록했다.

「빈폴키즈」는 연말까지 로퍼와 헤어밴드, 코디백과 같은 다양한 액세서리 제품을 출시해 토털화할 방침이다. 액세서리 매출 비중도 25%까지 끌어 올릴 계획.

최근에는 이태리의 「트루디」라는 유명 완구업체와 수입건에 대해 협의하는 등 상품다양화를 위한 아이디어도 계속 짜내고 있다. 이태리 현지 디자이너들과의 네트워크망 구축을 통해 트렌드를 더 빨리 공유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같이 「빈폴키즈」는 모든 부분에서 프리미엄급 전략을 고수한다. 런칭과 함께 해외에서 인지도 있는 아동 모델을 기용해 광고촬영을 진행했다. 「빈폴키즈」만의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심기 위해 매장에 대한 투자도 과감하게 시도했다. 이에 대해 오현 부장은 “처음에는 그린 톤으로 매장을 시작해 「빈폴」 축소판이라는 소리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아동 브랜드만의 이미지가 더욱 절실하다고 판단해 한국 전통 격자무늬를 활용한 문풍지 느낌으로 리뉴얼 작업을 했다”라며 “아동복 조닝 고급화를 주도하고 「빈폴」과도 차별화되면서 「빈폴키즈」만의 아이덴터티를 확립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빈폴키즈」의 진화는 멈춤이 없다. 영국의 아이비리그를 기반으로 한 귀족 풍을 콘셉트로 브랜드의 밑그림을 새롭게 그려가고 있다. 이에 대해 오 부장은 “아직 내부적으로 「빈폴키즈」만의 아이덴터티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글로벌 시대가 열리고 있는 지금, 「빈폴키즈」가 가장 중요한 태동기를 맞고 있는 것”이라며 “향후 「빈폴키즈」가 가치와 재미에 프라이드와 긍지, 감도까지 가진 아동 브랜드로서 세계 무대에 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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