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Insight 15th ANNIVERSARY CONGRATULATION
2015-01-26 취재부 공통
<패션인사이트>가 올해 창간 1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15년 동안 <패션인사이트>가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패션인사이트>는 새로운 소비코드에 적합한 생태적 지위를 고민하는 다양한 업계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창간 축하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구성했습니다. 성심껏 메시지를 보내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Q1. 국내외 시장 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습니다.
당신에게 지나간 1년이 ‘신의 선물’로 다시 주어진다면 무엇을 하겠습니까?
패션인들은 1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부족한 사업을 보강하고, 사업과 일을 하는데 필요한 전문 지식을 채우는데 주어진 시간을 쓰고 싶어했다.
또 가족과 자신에게 시간을 할애하고 싶어 했으며, 1년 전으로 돌아가도 이전과 똑같이 선택하고 결정하겠다는 의견도 많았다. ‘신의 선물’로 채우고 싶은 부족한 사업 부분으로는 ‘상품’. 다양한 구색을 위한 라인 보강과 디자인 및 콘셉을 재정립하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 유통 채널과 홍보마케팅을 잘 하는데 시간을 할애하고 싶어했다.
‘신의 선물’로 채우고 싶은 지식으로는 마케팅과 디자인관련 전문 지식이 가장 많았으며, 열정과 추진력 등 인성 부분을 언급한 이들도 있었다. 이밖에 재능을 기부하겠다는 사람, 우주여행을 가겠다는 사람, 연애를 하겠다는 사람, 세월호 사건을 지워버리겠다는 등 재미있는 의견도 많았다.
Q2. 당신에게 향후 1년의 안식년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하고 싶습니까?
‘해외 여행 가고, 가족에 봉사하고, 자기 개발하겠다.’
해외 여행은 세계의 문화와 트렌드를 체험할 수 있는 테마가 있는 감성 충전 여행으로, 이왕이면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을 선호했다.
일하느라 미처 신경쓰지 못했던 가족들에게 봉사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는 의견과 독서나 운동, 또는 평소 배우고 싶었던 전문 기술을 휴가기간에 하기 원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이밖에 이해관계를 떠나 많은 사람을 만나겠다는 사람, 악기나 사진 촬영 등 취미생활 하겠다는 사람, 아무것도 안하고 지친 몸과 마음을 채우는 충전시간을 갖겠다는 사람이 많았고, 사업을 하겠다는 뜻밖의 의견도 있었다.
◇ CONGRATULATION MESSAGE (가나다 순 게재)
강오순 ‘까스텔바쟉’ 이사
1. 세계오지를 체험하는 여행을 가고 싶다. 편한 여행보다는 남들이 가보지 않은 곳을 여행하는 것에 더 보람을 느낀다.
2. 공부와 몸짱 만들기, 지속적인 자기 개발이 필요하다. 늘 배워야 하고, 건강해야 여행도 할 수 있다.
강혜정 ‘시그마픽시’ 대표
1. 1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지원받은 사업비를 좀 더 개발 쪽에 투자했을 것 같아요. 작년에 계속 일만 하고 저만의 시간을 즐기지 못한 것 같아서요. 개인적인 시간을 취미활동이나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스케줄을 조정하고 싶어요.
2. 다양한 사람들과 문화를 접하고 저만의 버킷 리스트를 이루고자 세계여행을 떠날 것 같네요. 또한 자체적인 생산공장을 만들 수 있도록 가방에 대한 전문적인 제작기술을 깊게 배우고 싶어요. 그리고 저의 ‘시그마픽시’의 체계적인 브랜딩을 위해 고민을 많이 해보고 싶어요.
김묘환 CMG 대표
1. 실컷 놀고 싶다. 지난해 개인적 사정으로 여름휴가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것이 아쉽다. 놀다(Play)는 새로운 경험을 체험한다는 의미다. 무작정 ‘나는 논다’가 아닌 ‘무엇을 하고 어떻게 누구와 놀지’라는 언제 어디서 누구와 논다는 방법론아 동반돼야 의미가 분명해진다.
2. 놀면서 공부하고 싶다. 이탈리아와 스위스 사이의 돌로미테에 가서 자연의 축복을 느끼고 싶다. 또 파타고니아에 가서 뉴욕 월가의 지친 금융인을 만나 세계 금융시장을 배우고 싶다. 스페인 산티아고에서는 야곱의 길에서 돌베개 베고 자면서 순례하고 싶다.
김문수 ‘어나더플래닛’ 대표
1. 돈과 기술을 무시해도 된다면 우주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 특히 토성에 꼭 한 번 가보는 것이 꿈인데 띠가 무척 아름답기 때문이다.
2. 일하느라 그간 만나지 못했던, 그리고 만나보고 싶었던 모든 사람을 매일 한 명씩 만나서 수다를 떨고 싶다. 그러면 만날 수 있는 사람이 365명은 되려나. 특히 배두나와 김민희를 꼭 만나보고 싶다.
김문환 MK트렌드 대표
1. 지난 1년은 결국 통찰력의 문제였다. 세월호 같은 외부 요인이 발생하더라도 플랙시블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데 투자하고 싶다. 또 장기 불황으로 외형이 줄어드는 성숙기에도 이익을 실현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단기간에 쉽지는 않겠지만 복합쇼핑몰과 같은 새로운 생태계에서 생존할 수 있는 사업모델에도 투자할 것이다.
2. 가족과 함께라면 괌과 같은 휴양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 개인으로서는 중국문화를 생활인으로서 경험하고 싶다. 안식년은 아니지만 올 봄부터는 상하이에서 상당 시간 거주하면서 중국사업을 챙기려고 한다.
김미경 ‘크로쉐’ 대표
1. 개인적 소망이라면 연애가 하고 싶다. 일에 너무 치여서 사느라 개인적인 시간을 가질 여유가 너무 부족했던 것 같다. 사업적으로는 브랜드 홍보를 더 열심히 해보고 싶다. 아무래도 연예인이나 셀러브리티를 활용한 스타 마케팅을 펼치면 ‘크로쉐’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지 않을까.
2.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든 걸 훌훌 털어버리고 여행을 떠나고 싶다. 북유럽이면 더욱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아무리 휴식이라도 일 생각을 내려놓기는 어려울 것 같다. 아마 여행 중에도 브랜드 라인 재정비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을지도.
김선광 여성복 ‘미센스’ 이사
1. 세월호 사건, 이전으로 돌리기 위해 신의 선물 1년을 쓰고 싶다.
2. 드넓은 대륙 중국 투어를 하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기.
김영균 ‘티키’ 대표
1. 1년이라는 시간은 무엇을 되돌리기에는 너무 짧을 것 같네요. 저한테 10년을 주시면 고마울 텐데요. 그럴 수 있다면 첫 번째로 엄청 신나게 놀고 싶어요. 그 후 패션 일을 하기로 조금 더 일찍 마음을 잡아 제대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욱 많은 기회가 생길 것 같아요.
2. 1년이라는 시간이 주어지지만 그 공백기간 동안 자금 지원도 가능한가요? 가능하다면 얼마나? 언제까지? 이자는? 농담은 여기까지…. 진지하게 말하자면 저도 모르는 어딘가로 이방인이 되는 여행을 떠나고 싶어요. 모든 게 새롭기 때문에 재미있는 경험도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김재범 지게팩토리 대표
1. 지난 1년 간의 사업화 진행을 3개월 정도로 단축시키고 조금 더 과감한 시장진입을 하고 싶다. 심사숙고의 상황이 지속되는 것은 때로는 더 큰 기회와 변화를 늦추는 것일 수도…. 옳다는 판단이 섰던 시점에서 과감한 추진력이 아쉬워 시간이 다시 주어진다면 버리는 시간 없이 압축해서 달리고 싶다.
2. 안식! 가족 안에서의 안정과 은행구좌의 잔고액 수가 바닥날 때까지 쉬고 싶다. 일을 핑계로 지금껏 소홀했던 가족에게 모든 시간을 쓰겠다. 안식년이 지나면 또 마냥 달려야 하기에.
김태진 ‘코스모슈’ 대표
1. 그 동안 미루어 두었던 음악 감상이나 영화감상을 통해 감성 충전을 하고 싶습니다. 현재 새 시즌 디자인을 준비하면서 아이디어가 많이 필요한 것 같아서요. 하는 일 외에도 취미로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고 싶어요.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저의 감성을 자극할 수만 있다면요.
2. 기타를 배우고 싶습니다. 그리고 유럽곳곳에서 어울리는 장소에서 기타를 치는 장면을 사진에 남기고 싶어요. 나중에 돌이켜 봤을 때 멋진 추억을 회상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일에 치여서 낭만을 찾아볼 수가 없네요.
노현석 삼일방직 이사
1. 1년 전으로는 굳이 돌아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만약 돌아간다면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많이 알아두는 시간으로 활용하겠습니다. 신소재 개발로 신시장을 개척하고 환율 상황과 소재 및 트렌드 동향을 파악하여 회사 수익 창출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2. 가족과 함께 여행하고, 자녀 교육에 몰입하겠습니다. 그리고 독서와 영화 감상에 시간을 할애하고, 패션 도시 밀라노에 가서 패션 동향과 트렌드 흐름을 현지에서 직접 파악하며 패션 공부를 하고 싶네요. 디자인, 가먼트 등 패션에 대한 전반적인 안목과 시각을 넓힐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그리고 세계 여행 특히 내가 갈수 있는 만큼 많은 섬들을 방문하고 싶습니다.
니키 브루스 SPH 매거진 에디터
1. 글쎄…. 1년 전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나는 아무것도 바꾸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내 선택을 후회하지 않으니까. 그리고 나는 할 수 있는 한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다.
2. 내게 1년의 안식년이 주어진다니 상상만으로도 멋지다. 내게 그런 기회가 생긴다면 LCF의 구두 제작 수업을 들을 것 같다. 나는 내가 입고 싶은 옷을 스스로 만들 수 있지만 아직 신발에는 도전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신발제작까지 배운다면 나는 아마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도상현 위비스 대표
1. 큰 틀에서는 같은 선택을 하고, 비슷하게 행동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지스바이’ 같은 브랜드가 기획과 사입을 병행하면서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과정도 필연이라고 생각하고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다. ‘컬쳐스타’의 현재 모습이 미흡하지만, 그래도 임대를 하고 매장을 오픈했을 것이다. 필연적인 시행착오를 겪고는 있지만 후회는 없다.
2. 아내와 함께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다. 미국과 유럽, 특히 북유럽에서 그들의 문화와 그들이 오랫동안 구축한 따뜻한 자본주의를 충분히 체험하고 싶다.
류지연 패션 컨설던트
1. 시간이 주어진다면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있었다. 바로 아트의 역사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다. 또 더 많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서로 영감을 주고 받고 싶다.
2. 휴가를 보내고 싶다. 영국 런던, 미국 뉴욕, 싱가포르, 홍콩 등을 돌며 자유롭게 휴가를 즐길 것이다.
류형근 ‘네이비스캔들’ 대표
1. 내게 1년이 주어진다면 ‘네이비스캔들’의 세컨레이블인 ‘누보앤드모어’의 론칭 작업을 조금 더 서두를 것 같다. 항상 “왜 더 일찍 만들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 창작에는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한 살이라도 어렸을 때 디자인에 더 몰두해야 하지 않을까?
2. 브랜드를 론칭하며 매년 꼭 한 번씩은 시간을 내서 여행을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일과 생활에 치이다 보니 쉽지만은 않더라. 1년이 주어진다면 꼭 배낭여행을 떠나고 싶다. 여행을 하다 보면 컬렉션에 대한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기대된다.
맹지혜 ‘맹스워크’ 대표
1. 2년으로 돌아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2년 전 처음 브랜드를 론칭했을 때가 가장 많이 생각난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브랜드 론칭을 위해 이리저리 동분서주하던 그 열정 가득하던 때로 돌아가고 싶다. 요즘 아무래도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것 같다.
2. 신년이라 많은 고민과 계획이 다이어리 안에 꽉 차있는데, 이런 질문자체가 기분 좋은 상상을 하게 한다. 올해 달력을 넘겨 보며 연간 계획을 세우면서 가장하고 싶었던 것은 가족여행이다. 브랜드 론칭 이후 가장 소홀했던 부분 같다. 가까이 있으니 당연히 이해해 줄 수 있을 거라 했던 부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
문일우 참존어패럴 대표
1. 기존 사업의 정점인 2012년에 이미 변화의 필요성을 감지하고 ‘트윈키즈365’와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출범시킨 만큼 1년이 다시 주어진다 해도 똑같이 했을 것이다. 그래도 일부 미진했던 것은 보완해 변화에 대응했을 것이다. 또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투자는 더욱 늘리되 자산적 가치에는 자제했을 것이다. 만약 5년이 주어진다면 더 빠르게 새로운 생태계를 이동했을 것이다.
2. 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 비즈니스는 기본적으로 행복해야 하며, 목표가 무너지면 불행해진다. 이를 위해서라도 여유롭고 즐거운 휴식은 또 다른 활력소를 만들어 내는 원동력으로 활용해야 한다.
문정욱 ‘나인틴에이티’ 대표
1. 브랜드 콘셉을 재정비하고 싶어요. 다양한 상품을 진행하다 보니 제 브랜드에 대한 명확한 콘셉이 아쉬웠어요. 좀 더 디테일하게 타깃과 조닝에 대해 기획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 좀 더 이해하면서 자신이 생겨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네요.
2. 외형적으로 상품력을 보강하고 싶어요. 그 동안 항상 시간이 부족해서 아쉬웠거든요. 그리고 충전하는 시간을 갖고 싶어요. 미래의 콘셉과 상품에 묻어날 수 있게끔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박재홍 제너럴브랜즈 대표
1. 역시 뷰티시장에 뛰어들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1년이 다시 주어진다면 온라인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고, 설계했을 것이다. 또 복합쇼핑몰에 대해서도 더욱 강력하게 준비했을 것이다. 몰에는 쇼핑, 휴식, 즐거움, 가족 등이 모두 존재하며, 과시가 아닌 자기만족이고 생활임을 절실하게 체험했다. 신규 사업을 하며 1년간 판매현장, 특히 쇼핑몰에서 생활해본 것이 최고의 신의 선물이었다.
2. 독특한 문화와 히스토리를 가진 세계 각국의 도시를 방문하고 싶다. 그곳에서 새로운 문화도 접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싶다. 글로벌 마켓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각국의 문화와 취향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심명섭 여성복 ‘엔바이엔코코’ 부장
1. 트렌드를 조사하고 미래 먹거리를 찾아서 세계여행을 하고 싶다.
2. 부족한 부분 책 읽기, 그 동안 만나지 못한 사람 만나기, 50평 직영 숍 만들기.
우은희 유비엠코퍼레이션한국 마케팅2팀
1. 대외적 활동보다 가족·지인에게 관심을 갖는 시간을 더 늘리고 싶습니다. 내가 하는 일도 가족과 가까운 사람과의 친밀한 관계를 통해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네요.
2. 앞으로 1년의 안식년이 주어진다면 회사생활에서 벗어난 만큼 개인사업에 대한 구상의 시간을 가져보고 싶습니다. 주어진 일 혹은 정해진 일상에서 벗어나 내가 잘할 수 있는 주제에 집중해서 저만의 사업을 꾸려나가고 싶네요. 이를 통해서 더욱 적극적으로 시장 상황을 파악할 수도 있고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유선 유인터내셔널 이사
1. 작년에 직영점을 오픈했는데, 당시로 돌아간다면 조금 더 다양한 시도를 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전개하는 브랜드를 보여드리려는 애만 많이 썼는데, 매장의 지역적인 특징이나 오시는 분들에게 더 맞는 여러가지 제품들의 소개나 이벤트를 많이 시도해볼 것 같습니다.
2. 쉬면서 운동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여행을 하고 싶습니다.(종주산행이라든지) 유통을 하다보니 제조하시는 분들이 늘 부러웠는데 뭔가 만들 수 있는 기술도 배워보고 싶습니다.
이상규 휴비스 상무
1. 첫째, 가족들과 관계를 좀더 깊게 가지고 싶습니다. 회사 생활이라는 미명아래 모든 것을 참아달라고 강요했던 했던 건 어쩌면 내 이기심이 아니었나 반성해 봅니다. 특히 입시를 앞두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지쳐있었던 고3 사춘기 딸의 정신적인 멘토 역할을 하고 싶었으나 하지 못한 게 아쉽네요.
둘째, 한 달에 한번 가고 싶었던 곳을 가고 싶습니다. 여행이라는 단어 보다는 가끔 불현듯 가보고 싶었던 추억, 문화, 역사의 장소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계획에 대한 시간에 대한 실속에 대한 계산 때문에 가지 못했습니다.
셋째, 회사 생활에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나의 생활의 윤택함, 행복함을 그리고 내 인생의 영향을 많이 끼치는 회사 생활. 나는 지난 1년간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했나 하는 반성을 해보고 다시 1년을 얻는다면 회사가 나를 고용해서 얻는 부분을 더 채워주고 싶습니다.
2.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를 잘 알고 있나 하는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태어나 가정에서 보낸 유년기를 제외하고는 학교라는 집단에서 이후 직장 사회라는 그룹에서 거의 내가 마음 가는 데로 행동해본 기억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1년의 안식년이 주어진다면 목적이 불분명하더라도 내 자신을 알기 위한 행동을 하고 싶습니다.
첫째, 무작정 여행하기. 계획이나 계산하지 않은 채로 평소 가고 싶었던 곳을 국내외 망라하여 발길 닿는 곳으로 다녀 볼 생각입니다. 현실적으로 시간의 제약을 가지고 있는 우리의 인생에서 시간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가장 좋은 수단은 새로운 공간에 대한 색다른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둘째, 내 주변 물건 정리하기. 내 주변에 소유하고 있는 소지품, 오디오, 옷, 음반, 책 등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소유는 욕심이고 정리는 나눔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며 이를 한번 실천하고 싶습니다.
셋째, 인생 2라운드 설계하기. 30년 가까운 직장 생활, 가끔은 내려갈 때를 생각해야 합니다, 회사를 은퇴하면 어떤 일을 하며 살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시간을 온전히 가져보고 싶습니다.
이승훈 인티노 대표
1. 디자인 외 다른 응용 미술과 순수 미술을 제대로 경험해보고 배우고 싶다. 20여 년간 디자인분야에 종사하다 보니 다람쥐 쳇바퀴도는 느낌과 디자인만으로 디자인을 넘기에는 한계가 느껴진다.
2. 남부유럽, 북부유럽, 아프리카, 중동 각 지역의 특정도시에서 3개월씩 생활하며 그들의 역사, 문화, 예술, 트렌드를 경험해보고 싶다.
이희영 제이이어드바이저 대표
1. 하루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시장환경에서 시장을 예측하기는 너무나 어렵지만 역설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조그만 정보를 통해서라도 시장을 미리 보고 싶어한다. 신의 선물 1년이 주어진다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의 많은 투자자들에게 정확한 정보제공을 통해 선량한 투자자와 매장주들에게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
2. ‘100문이 불여일견이라’. 역시 많은 것을 담아야 많은 것을 쏟아낼 수 있다. 1년의 안식이 주어진다면 그 동안 가보지 못한 다양한 나라의 해외시장 조사를 하겠다. 정말 대박 사업 아이템을 찾아 보겠다. 우리나라에서 적용할 아이템도 좋지만 역으로 그 나라에서 성공할 아이템이 있다면 눌러 앉아서 코리안 드림을 만들리라~
장두훈 신흥 대표
1. 저는 다시 1년 전으로 돌아가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부족한 인간이지만 살아온 날들이 그저 후회가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을 좌우명으로 삼고 그저 열심히 살고 있을 뿐입니다. 지금은 아버님이 세우신 제직 공장을 잘 유지하는 것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2. 1년은 아니더라도 한 달만 시간이 주어진다면, 배낭을 메고 여행을 떠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출장만 다녔기 때문입니다. 하고 싶은 것은 다음 네 가지. 알래스카의 여름, 마추픽추, 아프리카의 사파리를 보고 아내와 함께 크루즈 여행을 떠나는 것입니다.
최동훈 ‘노스케이프’ 영업 부장
1. ‘노스케이프’ 협업할 수 있는 융복합 관계 개선에 올인 하고 싶어요.
2. 세계일주를 하면서 세계 곳곳의 맛있는 음식을 맛 보고 싶습니다.
최병욱 장현섬유 상무
1. 현재와 미래를 위해 지나온 1년을 재투자 해 보고 싶습니다. 살면서 후회스러운 일들에 우리는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빼앗기는지. 다시 주어진 1년은 그 모든 일들을 최선의 시간들로 노력하고 싶습니다. 특히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더 많은 배려와 감사를 전하고, 그리고 용기를 가져 보고 싶네요.
2. 아내와 함께 세계를 여행하면서 다른 문화를 몸으로 체험하면서 독서와 사색을 즐기고 싶습니다. 지금까지의 시간을 정리해보고, 남은 인생을 잘 살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최지훈 프렉티코 아르떼 대표
1. 지난 1년 간 겪은 시행착오와 실수, 오해들을 되돌리고 싶네요. 하지만 그런 것들에 책임을 돌리기 보다는 거름과 에너지로 활용하려고 합니다. 제게 1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선물이 주어진다면 중국과 중국 시장에 대해 공부하고 싶네요. 그리고 사람들과 더 많이 만나 관계를 넓히고 싶습니다.
2. 무조건 여행을 가겠습니다. 절반은 국내여행, 남은 절반은 외국여행이 좋겠네요. ‘여행’이라는 단어는 생각만 해도 행복해지는 것 같습니다.
최찬범 ‘루치카’ 대표
1. “아아, 그 제품은 만들지 말았어야 했어.” 항상 만족하는 제품만은 만들 수 없어 아쉽다. 나에게 신의 선물 1년이 주어진다면 시간을 되돌려 그 시즌을 강타할 만한 베스트 아이템을 선보이고 싶다.
2. 파리로 사진여행을 가고 싶다. 슬리퍼 신고 걷다가 커피도 한잔 마시고 현지인처럼 장바구니를 들고 장도 보고 하는 일상을 기록하는 사진여행을 말이다. 유럽의 문화를 체험하고 기록하다 보면 내적으로 성숙해지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한준수 ‘토니웩’ 대표
1. 스타트업 회사를 운영하면서 가장 절실히 느낀 한 가지가 마케팅의 중요성이었습니다. 때문에 여러 마케팅을 통해 적극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어필하여 소비자와 좀 더 친밀한 네트워크 구축을 형성하고 싶습니다. 특히 SNS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했을 것입니다.
2. 늦은 나이지만 피아노를 열심히 배우고 싶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가장 아쉬운 점이 잘 다룰 수 있는 악기가 없는 것입니다. 1년으로는 무리겠지만 작은 재즈 바에서 피아니스트 빌 에반스(Bill Evans)처럼 멋지게 피아노를 연주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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