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 하면 친환경, 이제는 공식이 됐어요

2021-02-23 김우현 기자 whk@fi.co.kr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 페트병 재활용 활동 등 UN이 인정


코로나 1년을 거치며 친환경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재택근무와 거리 두기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소비자들이 주문배달로 엄청난 쓰레기를 목격하게 되고, 의류 제품 역시 별 생각 없이 입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재활용하고 업사이클링 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면서 윤리적 소비에 대해 각성하기 시작한 것이다.


친환경을 원하는 소비자의 증가는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전세계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소비자 61%가 '코로나를 계기로 친환경 소비를 시작했다'고 응답했고, 그 중 89%는 '코로나 사태가 끝나도 지금 소비 패턴을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블랙야크는 강태선 회장이 전면에 나서 '인류와 자연의 공존'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친환경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코로나19로 멈춰버린 이 시간에도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공존하는 지혜를 배워 인간과 환경이 지속가능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블랙야크의 친환경 경영 사례를 소개한다.


'히말라야 오리지널' 블랙야크 이미지 컷


◇UN이 인정한 자원순환 프로젝트
블랙야크는 UN의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우수기업으로 선정될 정도로 친환경을 앞장서 실천하는 모범기업이다. 특히 블랙야크가 구축한 'BYN 자원순환 프로젝트'는 제품, 마케팅, 캠페인 등 경영활동 전반에서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친환경 모델로 평가 받는다.


자연이 주는 가치를 통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활성화하고 지속가능한 환경보존을 위해 국가-지역사회-기업-소비자를 하나로 연결해 행동 변화와 동참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중 블랙야크가 'K-rPET 재생섬유'로 만든 기능성 의류는 국내에서 수거된 투명 페트병을 사용, 자원순환 시스템을 통해 출시한 대표적인 친환경 제품이다. 이 과정에서 블랙야크는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 지자체, 유관기업 등과 협업하고 페트병 분리 배출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펼치며 소비자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


◇페트병 재활용 생태계 구축
페트병 재활용을 포함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모델 구축을 위해 블랙야크는 강원도와 MOU를 체결한데 이어 환경부, 강릉시, 삼척시와도 다자간 업무협약을 맺었다.


강원 지역에서 수거한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해 'K-rPET 재생섬유'로 의류 및 용품을 생산하고, 이를 강릉-삼척시와 환경부가 우선 구매함으로써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사업이 안정적인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수입산 원사를 사용하지 않고 국내산 재생섬유 양산체제를 보유한 티케이케미칼과 협력, 아웃도어 기능성이 가미된 의류, 신발, 용품 등을 개발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재생섬유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대량생산이 가능한 지속가능 패션의 새로운 생태계 조성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K-rPET 재생섬유 생산 공정

◇페트병 수거기 설치해 대국민 캠페인
블랙야크는 옷으로 재활용되는 페트병의 분리배출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전국 주요 매장에 '투명 페트병 수거기'를 설치하고 대국민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청계산점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매장에 순회 설치해 환경부의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시범 사업이 확산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에 동참한 한 시민은 "페트병 재활용의 필요성에 대해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는데 직접 라벨을 떼고 뚜껑과 페트병을 분리해 수거기에 넣는 과정을 체험해보니 올바르게 분리하고 수거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분리 배출되어 수거된 페트병 15개 정도가 K-rPET 티셔츠 한 장으로 재탄생 된다. 블랙야크는 티셔츠에 이어 팬츠, 플리스, 아우터 등으로 확대 적용해 자원 재활용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방침이다.


◇강태선 회장 '글로벌 지속가능 리더 100인' 선정
블랙야크는 페트병 재활용 외에도 환경과 동물복지를 고려한 리사이클 다운, 발수제 같은 친환경 소재 도입에도 적극적이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강태선 회장은 지난해 UN이 수여하는 '2020 글로벌 지속가능리더 100인'에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블랙야크에서 전개하는 '블랙야크'와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의 친환경 경영을 세계가 인정한 것이다. 이로써 이들 두 브랜드는 파타고니아, 발렌시아가, 프라이탁, 스타벅스, 메르세데스벤츠, 칼스버그 등 세계적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자연과 사람 중심의 브랜드 철학과 활동, 지속가능경영이 그 방향성을 인정받고 공감을 이끌어 낸 결과다.


회사 관계자는 "정부, 지자체들과 협력하고 유관기업과 협력한다면 지속가능한 고부가가치 산업의 원동력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산 친환경 재생섬유에 블랙야크의 기술력이 더해진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수출하는 판로 개척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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