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육걸즈’, 판매율 90%…재고 쓰레기 ZERO

2021-02-15 김우현 기자 whk@fi.co.kr

온라인 1등 여성복 오프라인도 잘 나가

'육육걸즈' 춘하시즌 이미지 화보


'시즌 평균 판매율 90%, 재고자산회전율 11.9' 등 패션 브랜드에서는 결코 쉬운 수치가 아니지만 온라인 쇼핑몰 '육육걸즈'는 이를 수년째 실천하고 있다.


66사이즈 소녀들을 위한 온라인 쇼핑몰 육육걸즈(대표 박예나)는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는 패션 브랜드의 과제인 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상품기획 및 스피디한 프로세스 구축으로 시즌 재고를 최소화하고 있다. 이 역시 의류 쓰레기 재고를 만들지 않겠다는 패스트 패션 브랜드의 친환경 전략이다.  


'육육걸즈'는 패션가치의 본질에 충실하고 '좋은 옷' 만들기에 전력투구하면서 고객 니즈에 부응하는 퀄리티 있는 자체 PB 상품으로 좋은 옷의 신념을 지키고 있다. 특히 1.7이라는 낮은 배수에도 불구하고 90%에 이르는 높은 판매율과 10%대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로 효율을 꾀하고 있는 점도 돋보인다.


지난달 22일 스타필드 고양에 오픈한 '육육걸즈' 오프라인 네번째 매장


누구나 쉽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베이직 아이템이 잘 팔리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티셔츠, 니트, 데님팬츠 등 데일리 아이템의 매출이 좋은 편이다. 특히 추운 날씨에 사이즈 구애없이 입을 수 있는 박시한 아우터와 코트류도 인기가 많다.


회사 관계자는 "육육걸즈 온라인몰에서 워낙 다양한 스타일을 발빠르게 내놓기 때문에 매장에 들어서는 고객들이 먼저 '이런 제품 있지요?'라고 물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온라인 인기 상품이 오프라인에서도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육육걸즈'는 온라인에서의 상승세를 업고 오프라인에서도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 마포구 상수동에 3층 규모 플래그십스토어와 지난해 3월 AK수원점에 2호점을, 12월엔 롯데 부산본점에 3호점을 오픈한데 이어 지난달 22일 스타필드 고양점에 180㎡(약 55평) 규모의 네번째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또 일본 한큐백화점 내 여성 편집숍에도 입점하는 등 글로벌 진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스타필드 고양 매장은 오픈 첫날 매출이 2500만원을 기록할 정도로 좋은 출발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육육걸즈' 온라인몰을 이용하는 20~30대 여성층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엄마와 딸이 함께 손을 잡고 방문하는 비중도 많다는 전언이다.


한편 육육걸즈는 지난해 '2020 지속성장 50대 패션기업' 랭킹에서 당당히 30위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2019년 회계 기준 영업이익률 8%, 재고자산회전율 11.9, 판매율 89%에 이르는 빼어난 실적을 바탕으로 매출액이 765억원에도 불구하고 'F-MPI' 평가에서 랭킹 30위에 올랐다.


김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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