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화려한 거인의 귀환으로 명명된 휠라코리아의 비약은 2019년에도 계속됐다. 2019년 휠라코리아의 경영성과 지표는 2018년에 이어 한국 패션 소비시장 생태계의 모든 조건을 극복하고 있다.

2019년 매출증감율 17%. 영업이익율 18%. 재고자산회전율 5.4. 글로벌 휠라의 행보 역시 마찬가지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휠라의 위상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4조원에 육박하는 어마어마한 매출의 규모로 웅변된다. 휠라 모브랜드를 정점으로 다양한 최적의 영역, 제품 라인 확장 전략 포트폴리오는 휠라코리아 성장동력의 핵심이다.

브랜드 파워 기반 뉴트로
커다란 로고, 원색 컬러, 애니멀 프린트 등 뉴트로 트렌드는 ‘휠라’만의 전유물 변화조건은 아니었다. ‘휠라’의 뉴트로 제안이 새로운 핵심 소비층인 밀레니얼 세대에게 유독 색다른 열광으로 수용된 이유는 무엇일까?

‘휠라’에게는 뉴트로의 정복이 가능했던 브랜드 고유 가치가 엄존했기 때문이다. 본질이 없는 변용은 새로운 가치로 정립되기 매우 어렵다. 이같은 관점에서 ‘휠라’는 자신이 확보하고 있는 브랜드 이미지와 헤리티지의 새로운 폭발력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전제되었기에 그 같은 극적인 반전의 결과를 구현할 수 있었음을 간과해선 안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패션성과 심미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애슬레저 트렌드 또한 ‘휠라’ 뉴트로의 개화에 적지 않은 기여가 되었음도 이론의 여지가 없다는 판단이다.

브랜드 파워 기반 확장
의류 제품라인 만으로 또는 신발 제품 라인만으로 ‘휠라’의 가치 속성이 제한되었다면 지금의 ‘휠라’ 브랜드 제국의 탄생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탈리안 프레스티지 스포츠웨어 ‘휠라’의 거의 전 연령을 아우르는 저변의 다양성은 브랜드 확장 전략의 축적 과정으로 확대됐다. 브랜드 내부 라인의 차별화는 자주 이미지 충돌의 재해를 초래하기도 한다. 하지만 ‘휠라’의 경우 이는 기우에 불과하다.

이는 제품의 특성이나 트렌드의 차별 속성 그리고 나아가 이너웨어나 키즈 등 영역의 차별 속성으로는 훼손되지 않는 브랜드 고유 가치가 굳건했기 때문이다. 강한 브랜드가 발현할 수 있는 잠재 가치의 엄청남은 ‘휠라’의 확장 사례로 웅변되고 있다. 굳건한 브랜드 가치의 확장은 제품이나 영역 만이 아니라 과거의 헤리지티지와 새로운 트렌드를 구속없이 넘나드는 유연함의 바탕이 된다.

흔히 패션 비즈니스는 곧 브랜드 비즈니스라고 하면서도 시류적 변화나 트렌드로 포장된 이동성에 휘둘려 고유의 핵심 가치를 쉽게 상실하는 우를 범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이런 관점에서 ‘휠라’ 브랜드 파워의 바탕은 뉴트로 등 단편적인 트렌드 편승 결과가 아니라는 판단이다.

‘휠라’ 브랜드 본질가치에 대한 진지한 숙고와 믿음의 결과이다. 이같은 브랜드에 대한 확고한 믿음은 새로운 변화가 성과로 구현되는 복원 역량 축적의 시간을 감내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글로벌 마켓 리더십으로 더욱 강화된 ‘휠라’의 약진은 글로벌 ‘휠라’의 비약과 함께 더욱 견고한 성과지표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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