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F-MPI 평가에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급등이 주목된다. 불과 매출액 600억원에 불과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당당히 F-MPI TOP 20위 안에 진입된 원동력은 무엇일까? 2019년 매출증감율 150%, 영업이익율 18%, 재고자산회전율 6.1, 70%를 상회하는 판매율. IPO를 목전에 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높은 기업가치 평가의 실체가 다시 한 번 확인되는 대목이다.
이같은 평가의 결과는 단지 ‘젝시믹스’ 등 귀에 익은 보유 브랜드의 기대 가치 때문만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자체 정의처럼 제조기술 기반 미디어커머스 기업이 지니는 잠재 역량 가치 때문으로 판단된다. 지난 3~4년 사이에 순식간에 떴다가 져버려 흔적도 없이 사라진 미디어커머스 기업과 차별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강점이라 할 수 있겠다.

D2C 비즈니스 모델
유통의 단계없이 자체 온라인몰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이른 바 D2C(Direct to Consumer)의 비즈니스 모델은 비슷한 듯 보이는 온라인 채널 기반 유수의 브랜드 비즈니스 모델과 구별되는 착안점이다. 유통 비용 대비 자사몰 유입 마케팅 비용이 더욱 자본투입 부가가치가 높다는 판단의 결실이다.
하지만 온라인 브랜드를 만들고 소셜미디어를 매체로 미디어커머스를 통해서 판매하고, 이후 오프라인까지 확장하겠다는 비교적 익숙한 비즈니스 모델만으로 수백억에 달하는 투자가 유치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마케팅이 아무리 뛰어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강점이라도 ‘젝시믹스’와 같이 지속적인 제품개발과 고객 니즈의 빠른 반영과 높은 재구매율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이런 관점에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온라인 브랜드 역시 그 생명력은 제품의 R&D이며 브랜드의 유통기한 역시 10년 이상 될 수 있는 진짜 브랜드의 정립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사람이 성장동력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그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업력이나 기업 규모에서 아직은 중소기업 단계로 평가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사내복지의 수준은 사람이 최고의 성장 동력이란 인재중시 경영철학을 짐작하게 한다. 2019년말 우리사주조합에 대한 대표자의 25만주 무상출연 역시 마케팅 전문회사라는 인재중용 전략의 일단을 보여준다. 취업선호도 상위 기업에 벌써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회자되고 있는 것은 단지 ‘젝시믹스’ 등 이슈 브랜드의 이름 값은 결코 아닌 것이다.
셀라 레깅스의 탄생을 이끈 제품 R&D 역시 이를 능히 감당할 만한 인재의 기반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이다. 고객을 가진 자가 진정한 시장의 승자라는 관점에서 1조원 기업가치 기업을 지향하는 브랜드액스코퍼레이션의 비전은 결코 그 결과가 그리 멀지 않으리란 기대다.


패션인사이트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