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골프 브랜드 ‘핑’으로 출범한 크리스에프앤씨는 2019년 매출액 3,000억원을 육박하는 골프웨어 전문 대표 패션기업으로 성장했다. ‘핑’을 필두로 ‘파리게이츠’ ‘팬텀’ ‘마스터바니 에디션’ ‘세인트앤드류스’ 등 다양한 가격, 연령대, 유통채널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대중 골프브랜드의 전반적인 약세에도 불구하고 2019년 크리스에프앤씨의 영업이익율은 무려 15%에 이른다. 2019년 3.3에 이르는 실제판매배수(ROS)는 크리스가 전개하는 골프 브랜드의 상당한 판매 부가가치 수용성을 확인해 준다. 대중 브랜드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에 이르는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다양성을 통해 크리스에프앤씨의 건강한 성장은 골프웨어의 범주를 넘어 한국 최고의 스포츠웨어 전문기업으로의 확장을 기대하게 한다.

골프브랜드 라인의 다양화
골프웨어 부문에 특화 집중된 크리스에프앤씨의 강점은 골프 브랜드 중심이나 충분한 다양성을 수용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다. 2011년 젊은 골프웨어 브랜드의 확산 진원지가 된 ‘파리게이츠’의 전개는 새로운 크리스의 성장 모멘텀이었다.
독특하고 개성 있는 디자인의 ‘파리게이츠’는 20~30대 고객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국내 골프웨어 시장에서 패션 골프라는 새로운 장르를 창출하였다. 2017년 ‘파리게이츠’의 편집 브랜드였던 ‘마스터바니 에디션’을 독립 브랜드화해 럭셔리 골프 브랜드 장르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골프웨어 부문에서의 다양성 확보라는 뚜렷한 전략의 영민함은 단적으로 2019년 빼어난 크리스에프앤씨의 경영성과로 입증된다. 집중과 다양성의 이율 배반적인 선택 전략의 영리함은 골프웨어 부문의 규모 한계를 초월하는 효과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이같은 성과의 탁월함은 금융시장의 엄존하는 가치평가 절하의 한계를 뚫고 2018년 성공적으로 코스닥에 등록되는 순항을 가능하게 하였다.
유통채널의 다양화
골프웨어는 주 고객층이 구매력이 있는 30~50대다. 가격의 민감도는 비교적 낮으며, 상대적으로 높은 제품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높은 구조이다.
온라인의 열풍 속에서도 오프라인 유통망의 확보 역량은 여전한 주요 경쟁속성으로 엄존한다. 이같은 관점에서 백화점, 아울렛, 가두대리점 등 양질의 주요 오프라인 유통의 저변은 크리스에프앤씨의 강점이다. 이들 주요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속성에 최적화된 브랜드의 차별적 유통 구성 역량은 실제 성과와 직결되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브랜드 가격대에 따른 유통 구성을 지양하고 구체적인 개별 유통채널에 최적화된 브랜드의 매칭을 통해 최적의 성과 조합을 구현하고 있다.
아직은 큰 비중은 아니지만 온라인 역시 크리스에프앤씨의 미래 주요 유통 채널로 꾸준히 확장되고 있다. 자사몰은 물론 주요 쇼핑몰에 대한 직접관리 방식을 통해 본격적인 온라인 유통채널 확장에 대한 필요 역량을 축적하고 있다. 조직의 탄탄함,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최적성, 유통 채널의 견고성을 바탕으로 스포츠웨어 전문기업으로 확장하고 있는 크리스에프앤씨의 약진은 더욱 건강한 행보를 지속할 것이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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