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 랩’ 프로젝트로 돌파구 마련
2018-02-13이아람 기자 lar@fi.co.kr
Keyword - 디자인 혁신

밀레에델바이스홀딩스, 젊은 층 겨냥


밀레에델바이스홀딩스의 ‘밀레’는 젊은 층을 겨냥한 ‘밀레 랩’ 프로젝트를 통해 경영 혁신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몇 년간 유통정비와 대규모 물량 축소를 감행하며 주요 아웃도어 기업 중 가장 먼저 효율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아웃도어 시장의 위축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내실 다지기와 주력 브랜드에 집중하는 전략을 마련한 것이다.

지난해를 끝으로 ‘나파리리’ 영업 종료, ‘엠리밋’의 이-커머스 전환 등 시장 변화에 기민한 움직임을 보이며 몸집 줄이기에도 나섰다. 이와는 별개로 차세대 먹거리 발굴을 위한 또 다른 시도를 펼치며 새로운 도전도 동시에 감행하고 있다.

주력 브랜드인 ‘밀레’는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밀레 랩(MILLET LAB)’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이는 패션, 디자인, 컬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창적인 아이덴티티를 가진 브랜드 또는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실험적인 상품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밀레 랩’ 프로젝트는 ‘클래식 컬렉션’을 시작으로 기능과 기술 위에 디자인의 균형과 소재의 완성도를 높인 유니크한 아웃도어 라이프웨어를 선보이며 브랜드 이미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클래식 컬렉션’은 100여년 동안 알피니즘의 역사와 함께해온 ‘밀레’의 헤리티지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라는 콘셉트로, 과거와 현재의 ‘밀레’가 협업한다는 상상력을 발휘해 완성했다. 브랜드의 빈티지 로고에서 영감을 받은 레트로 감성의 디자인에 탄탄한 아웃도어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인체공학 핏과 기능성 소재를 결합한 다채로운 상품군을 준비했다.

최근에는 서브컬처 감성이 충만한 디자이너 안태옥의 브랜드 ‘스펙테이터’와 협업한 캡슐 컬렉션 ‘네오 네이비즘 위드 밀레(neo navyism with millet)’를 발표하기도 했다. 스펙테이터의 밀리터리 무드와 ‘밀레’의 첨단 아웃도어 기술력 그리고 뛰어난 방수?방풍?투습 기능성 소재 고어텍스(GORE-TEX)를 융합한 실험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기존 상품과 차별화했다. 또한 유통 채널도 젊은 세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밀레’의 오프라인 매장이 아닌 이태원 소재 셀렉숍 네버그린스토어와 온라인 쇼핑몰을 활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50년 기업 역사를 담아낸 양말 브랜드 ‘스테이골드(ST AY GOLD)’를 론칭하기도 했다. ‘스테이골드’는 1966년도에 수제 등산 양말을 생산해 사업을 시작한 밀레에델바이스홀딩스의 전신 한고상사의 노하우를 담아낸 브랜드다. 기존에 찾아보기 힘들었던 섬세한 디자인에 착용감, 통기성 등 기능성을 갖춘 제품을 주로 선보인다. 또 소량 생산 방식으로 수제 양말처럼 높은 품질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스테이골드’ 전체 상품 중 약 30% 가량은 일본에서 제작되며 상당수 제품에 일본 특수원사와 직물 구조를 도입해 도입했다.

밀레에델바이스홀딩스는 이밖에도 홈쇼핑, 온라인 특화 브랜드 전개, 기업 구조의 혁신 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아웃도어 시장의 위기를 돌파해 나가고 있다.   


'밀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