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헤지스’ 성공 전략은 ‘손에 손 잡고’
2018-02-01강경주 기자 kkj@fi.co.kr
Keyword - 파트너십

중국·유럽 이어 베트남까지…현지 파트너십으로 글로벌화


LF(대표 오규식)의 스마트한 글로벌 전략이 주목을 받고 있다. LF의 ‘헤지스’는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중국, 대만, 유럽에 이어 최근 베트남까지 진출하는 등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패션 대기업인 LF가 직진출이 아닌 파트너십, 라이선스 등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이유는 명쾌하다. 무리한 투자가 요구될 수 있는 직진출보다는 기획력과 디자인 등에 강점을 보이는 LF와 현지 전문 유통기업이 손을 잡으면 리스크를 줄일 수 있어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헤지스’의 해외 진출은 지난 2007년 중국 3대 신사복 업체인 빠오시냐오 그룹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면서부터다. 중국 시장 진출 이후 해마다 두 자리 수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거듭하고 있는 ‘헤지스’는 현재 중국 전역에 27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등 TD 캐주얼 브랜드 중 가장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어 2015년 6월에는 아동복 전문기업 지아만社와 ‘헤지스키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아동복 시장에 진출했다.

지아만社와의 제휴를 통해 그들의 생산 기반 시설을 활용하고, 소재 개발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헤지스키즈’의 품질 고급화에 주력, 기대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대만에는 지난 2013년 현지 최대 패션기업인 먼신 가먼트 그룹과 MOU를 통해 진출, 현재 1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 같은 파트너십 방식으로 중화권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헤지스’는 여세를 몰아 그 영역을 유럽, 베트남으로까지 넓히고 있다. 지난해 말 베트남 패션유통 전문기업인 케이 트레이딩社와 베트남 내 독점 수출 계약을 체결한 ‘헤지스’는 TD브랜드 최초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롯데백화점 하노이점에 ‘헤지스’의 남성, 여성, 액세서리 라인을 한데 모은 플래그십 스토어 및 ‘헤지스골프’ 단독 매장을 각각 오픈, 베트남에 1, 2호점을 동시에 선보인 것. ‘헤지스’는 오는 2020년까지 베트남에 15개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헤지스' 베트남 롯데백화점 하노이점플래그십 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