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잉타이거' 국내 1호점인 롯데 영플라자 매장

‘플라잉타이거 코펜하겐(이하 플라잉타이거)’이 라이프스타일 용품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 사이에 반드시 들러야 할 장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지난 8월 26일 롯데영플라자에 국내 첫 매장을 오픈한 ‘플라잉타이거’는 국내 론칭 전부터 ‘합리적인 가격의 북유럽 감성 디자인 상품’으로 입소문이 난 브랜드. 그러한 관심을 증명하듯 9월 한달 동안 롯데 영플라자와 현대 판교 단 두 곳의 매장만으로 1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달성했다.

짧은 시간 안에 큰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플라잉타이거’ 매장에 한 번이라도 방문해본 이들은 주저없이 ‘디자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는다. 브랜드 이름을 덴마크 통화 ‘10 크로네(약 1700원)’의 현지 발음과 비슷한 ‘타이거’로 정한 것에서부터 짐작할 수 있듯, 인테리어 소품, 가정용품, 장난감, 취미용품, 파티용품, 스낵, 전자제품, 패션 액세서리 등 17가지 카테고리에 3000여 아이템 대부분의 상품이 5000원 미만의 가격으로, 전체 80%의 상품이 8000원을 넘지 않는다. 이렇듯 ‘플라잉타이거’는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북유럽 고유의 감성과 자연친화적인 색감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고, 각종 국제적인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디자인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의 본사에서 모든 상품을 디자인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현정 ‘플라잉타이거’ 이사는 “일상생활에서 소비되는 라이프스타일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변해하고 있다”며 “실용성과 가격만 고려했던 과거와 달리 요즘 소비자들은 패셔너블한 아이템에 플러스 알파적인 요소가 더해지길 원하는데, 심플, 펀(fun), 캐릭터를 특징으로 즐거움을 선사하는 ‘플라잉타이거’의 모토와도 일치하는 측면이 있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플라잉타이거’는 한 달에 한 번씩 바뀌는 캠페인(이벤트)에 맞춰 300여 품목의 상품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빠른 순환을 추구함과 동시에 패션 SPA 브랜드처럼 상품이 매진되더라도 리오더를 진행하기보다는 기존 디자인에 변경을 시도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론칭 두 달여가 지나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아이템에 대한 정보도 점차 누적되고 있는 추세다. 현재까지 가장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카테고리는 문구와 팬시 등의 오피스 용품, 리빙과 쿠션 등의 홈 용품, 그리고 키친 용품 등이다. 17개의 카테고리 중 이 세 가지 카테고리가 전체 매출의 50% 가량에 이른다.

이현정 이사는 “단순한 벤치마킹으로는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는 것이 쉽지 않은 측면이 있기에 덴마크 본사와 달리 국내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소비패턴에 적합하도록 매장 구성과 상품 디스플레이를 달리하고 있다”며 “‘플라잉타이거’ 상품은 브랜드의 명확한 아이덴티티가 드러나는 것이 특징인데, 그간 국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디자인에 매력을 느끼고 공감해주시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플라잉타이거’는 오는 12월에만 2개의 매장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12월 2일 롯데월드몰, 12월 9일 가로수길 엘큐브에 신규 매장을 열어 소비자들이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대구 동성로에 플래그십 스토어도 계획하고 있다.

'플라잉타이거'에서는 17가지 카테고리에 3000여 아이템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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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기자
psh@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