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 일대에 거주하는 30∼40대 주부들은 「타임」 「폴로」 「빈폴」 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에는 「빈폴」 「폴로」 「엘르스포츠」 를 구입했으며, 월 10만원 안팎을 의류 구매에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가 9월 5일부터 3일 동안 강남 뉴코아아울렛 분화센터 수강생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다.
강남 주부들은 정장보다 캐주얼한 옷차림을 선호하고, 방송이나 잡지 등 주변의 영향보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성향을 갖고 있으며, 패션 이해도가 높아 직접 보거나 입어보지 않더라도 구입할 수 있는 인터넷?홈쇼핑 등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비중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고가의 브랜드와 보세의류를 함께 구입하는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사람들도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선호브랜드를 꼽으라는 질문에는 총 109개 브랜드가 언급돼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고 개인별로 다양한 취향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최근 구매한 아이템은 10명 중 1명이 청바지?청스커트를 구입했다고 답해 티셔츠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나타냈다. 주부들도 젊어보이고 섹시한 옷차림을 즐기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 같은 소비성향에 따라 지난해부터 패션 브랜드들은 밑위가 짧고 섹시한 여성미를 강조한 제품을 주력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또한 액세서리를 구매했다고 답한 소비자도 8.1%인 것으로 나타나 주부들도 젊은층 못지 않게 패션 소품을 활용한 멋내기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응답자의 45.1%가 31∼35세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36∼40세가 33.2%, 26∼30세가 10.9%였다. 10명 중 9명의 응답자는 주부였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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