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패션부문)의 2018년 수익과 효율 측면에서 전반적인 선전은 결코 녹록하지 않은 시장 환경의 조건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후한 평가를 주어도 무방하다. 왜냐하면 '코오롱스포츠' 등 아웃도어 대표 브랜드가 기여하는 영역과 영향이 코오롱인더스트리(패션부문)의 전체 브랜드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실로 적지않기 때문이다. 상당기간 지속된 아웃도어 대표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의 엄청난 기여 역할은 양날의 검 마냥 아웃도어 세그먼트 시장의 급락 구간에서의 부담 요인이 상대적으로 더 부각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그룹사 대기업의 탄탄한 경영 역량은 다소의 외형 축소는 최소화 하면서 적어도 수익과 효율에서 만큼은 목표 수준은 거뜬히 성취해 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패션부문)는 축적된 패션 비즈니스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배경으로 단순한 제조업과는 확연하게 달리 패션 비즈니스는 소비자의 감성과 욕구를 디자인에 반영, 이를 상품화하여 다양한 이미지와 고감도의 마케팅 전략으로 완성되는 복합산업이라는 핵심 속성을 꿰뚫고 있는 듯 판단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패션부문)가 강조하는 패션 비즈니스의 핵심역량은 브랜드가치, 디자인, 품질 등 상품기획 등 머천다이징은 물론 유통 경쟁력과 글로벌 소싱을 통한 가격경쟁력 등으로 정리된다. 이 같은 핵심 역량의 축적과 성과 발현을 위해 기존의 패션 브랜드 사업조직 체계의 선제적인 재정립 역시 선행되었음은 물론이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유통채널의 확대 및 전통작인 패션 소비재 세그먼트에서 벗어나 주류, 화장품 등 라이프스타일형 영역으로 전개 확장 등 신성장동력 모색에도 최근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견 보수색이 강하고 변화에 대한 신중함 지나치다는 의견도 엄존하지만 코오롱인더스트리(패션부문)의 변화와 새로움에 대한 도전 정신은 쿠론의 인수나 커먼그라운드의 전개 등 이미 어느 패션 대기업 보다도 역동적으로 구현되고 있다. 새로운 보다 젊은 최고 경영진 체제의 등장과 이 같은 활발한 패션 비즈니스 미래가치 확대 전략은 보다 구체적이고 전면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견된다. 현상에 안주하지 않는 코오롱인더스트리(패션부문)의 새로운 혁신과 도전은 축적된 우월한 패션 비즈니스 경영 역량과 함께 더욱 진일보된 성과 가치로 이어지리라 기대된다.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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