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여성복 시장에서 내셔널 브랜드 기반 기업들의 전반적인 활력 저하는 좀처럼 반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특히 다양한 해외 브랜드 편집스토어의 확장과 온라인 기반 신생 브랜드의 가세는 물론 심지어 영역 파괴의 가공할 위력으로 세력을 넓혀가고 있는 글로벌 SPA 브랜드들의 진격 등 경쟁의 악조건 양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 같은 제반 시장경쟁 위협 환경의 가중은 한국 여성복 전문 패션기업 1세대 기업의 대표주자 신원에게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음은 부인하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지이크' 등 선제적인 여성복 외 기회 확장을 필두로 신원의 브랜드 비즈니스의 가치 역량은 겉으로 보이는 경영성과 지표 이상으로 탄탄하다는 평가다.

2018년 다소의 외형 축소에도 불구하고 재고자산회전율 3.0 이상 이라는 효율의 성과는 새로운 성장과 내실을 다지는 뚜렷한 신원의 브랜드 비즈니스 부문의 경영역량 강화의 결과로 판단된다. 기존의 조건과 새로운 변화의 방향과 속성이 아무리 불편하고 불리해도 축적된 패션 비즈니스에 대한 역량은 난제 해결의 핵심이 되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젊은 경영자의 보다 창의적인 경영전략과 함께 중국의 젊은 세대인 '바링허우'를 타깃으로 하는 중국 현지 브랜드 'MARKM(마크엠)'의 국내 전개 확장으로 한국과 중국을 아우르는 글로벌 브랜드로 나아가는 모습은 젊은 신원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신원의 패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의 강점은 복종 다각화를 통해 구축된 안정성이다. 여성복의 경우 런칭한지 20년이 넘는 장수브랜드인 'BESTI BELLI', 'SI' 등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영업활동은 여전히 지속 전개되고 있다. 남성복의 경우 남성복 캐릭터군에서 상위권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SIEG', 'SIEG FAHRENHEIT'를 기반으로 꾸준한 매출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OEM/ODM 의류수출 기업 장점을 기반으로 해외생산비중을 확대시켜 원가경쟁력의 강화는 물론, 백화점, 가두점, 인터넷쇼핑몰 등 다양한 유통망을 통해 고객접근성 꾸준히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 7개 브랜드 550여 유통망과 함께 패션 비즈니스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혁신된 전략을 바탕으로 새롭고 보다 창의적인 신원의 약진이 기대된다.

취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