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이 한마디로 그랩의 가치는 웅변된다.

미래의 기대주가 아니라 이미 패션 소비산업의 새로운 리더십의 선두로 자리매김한 그랩의 우월한 성과는 2018년 F-MPI 평가 TOP 20에 진입으로 압축된다. 최고 수준의 성장과 수익 역량은 물론이고 순수 비즈니스 부문에서 자구적으로 공급되는 풍부한 자금 유동성은 그랩의 거침없는 질주를 더욱 배가하고 있다. 온라인 기반 패션기업의 전반적인 선전 양상에서도, 특히 그랩의 차별적 경쟁 역량은 이미 수 천억원 대의 거래 규모와 최근 4개년 매출액 성장율(CAGR) 50% 라는 성장 속도로 단연 독보적이다.

이 같이 엄청난 규모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30%를 육박하는 높은 수익율의 견지 역시 그랩의 견고한 비즈니스 경영역량을 반증한다. 적어도 그랩의 성장 장도에서 규모와 내실은 선택의 양단이 아니다. 규모 성장에도 조금도 위축되지 않는 수익 효율의 유지는 결코 흔히 표현하는 '시류의 운 때' 만으로 획득될 수 있는 차원이 아니다. 이 같은 가히 예외적인 성과 품질은 무엇보다 먼저 소비자 관점 콘텐츠의 경쟁 우위와 이를 견인하는 협력사 체계의 공고함으로 가능했다는 판단이다. 그랩의 비즈니스 모델 축의 핵심은 '관계'와 '융합'으로 정의된다. 무신사의 내용과 서비스 편의성에 환호하는 직접적인 고객과의 관계는 물론이고, 이들 콘텐츠의 근원이 되는 협력사와의 상호 의존적 관계 관리에서의 경쟁우위 역량이 차별적 성과의 결과로 이어졌다. 무신사의 공간이 제한된 독점적 파워 콘텐츠의 배타적인 가치가 아니라 다양하고 익숙한 연결 가능한 융합 가치의 자생적인 무한 증폭으로 확고한 리더십을 확보한 것이다.

이미 상당한 힘을 축적한 무신사의 위상에도 결코 고객을 강제하거나 새로운 진화에 대해 무뎌지지 않으려는 혁신의 노력이 2018년 그랩의 예외적인 성과를 가능하게 하였다는 판단이다. 이런 관점에서 이제까지의 성장 궤적을 유추하면 그랩의 기업 가치는 단지 지수지표 연산으로 추출된 숫자를 훨씬 능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나 예견되는 양질의 미래 기대 성과를 감안하면 더욱 그러하다. 100억원 이상 파트너 브랜드 100개 육성을 바탕으로 2020년 거래액 1조원이라는 야심찬 비전으로 브랜드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춘 아시아 최대 패션커머스 기업으로 나아가는 무신사 그랩의 남다른 미래가 기대된다.

취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