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애슬레저 마켓의 신 풍류, 디지털 생태계 맞춰 소비자 니즈도 변화
2019-07-15연세대 라이프스타일랩 YLL 
일시적 트렌드가 아닌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로 발달


애슬레저(Athleisure)는 애슬레틱(Athletic)과 레저(Leisure)를 합친 용어로 스포츠웨어와 일상복의 경계를 허문 가벼운 스포츠웨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980년대의 피트니스 붐이 일어났을 때 생긴 말이다. 현대적인 풍요로운 소비자의 편안함과 스타일의 균형 욕구는 스포츠웨어 패션에 영향을 주었고 국내 본격적인 애슬레저 마켓의 성장을 촉발시켰다.

미국의 Nevada 대학의 데이드레 클레멘테(Deirdre Clemente) 교수는 지난 2017년 한 인터뷰에서 '애슬레저는 새로운 캐주얼'이라고 정의하면서 애슬레저를 비즈니스 캐주얼과 운동복의 '이상한 하이브리드', 즉 근본적으로 전혀 새로운 범주라고 해석했다. 국내 역시 애슬레저 마켓이 본격적인 성장기에 돌입한 시기로서 2019년을 주도할 애슬레저 마켓의 새로운 트렌드에 포커싱하고자 한다.


‘아디다스’와 협업해 리론칭한 Beyonce의 ‘Ivy Park’


◇ 소셜미디어 덕 본 액티브 라이프스타일

애슬레저 마켓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비결 중 하나는 소셜 미디어다. 일반 대중 미디어보다 밀접한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되는 소셜 미디어에서는 유명인들의 액티브한 라이프스타일이 핫한 콘텐츠로 주목을 받았고 이는 밀레니얼 세대, Z세대 등 미래 소비자에게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켄달 제너(Kendall Jenner)와 리타 오라(Rita Ora)에서 비욘세(Beyonce), 리안나(Rihanna),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에 이르기까지 유명인들은 액티브웨어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패션 트렌드를 구축하고 있다. 케이트 허드슨의 'Fabletics', Beyonce의 'Ivy Park', Khloe Kardashian의 'Good American'에 이르기까지 일부 유명 인사들은 자신의 운동 능력을 브랜드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건강한 삶의 탄력있는 몸매를 수백만 명의 소셜 미디어 추종자가 주목하고 있다.


SNS를 통해 화제가 되고 있는 카니예 웨스트(왼쪽), 켄달 제너의 뉴 애슬레저 룩


패션, 섬유 시장의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Fibre2Fashion에 따르면 밀레니엄 및 Z세대 구매자 중 38 %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영향력있는 사람들이 착용하는 브랜드와 그들이 선택한 브랜드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보고했다.


또 국내외 유명인과 인플루언스들도 몸매 관리 및 과시형 몸매의 인증샷을 통해 애슬레저 트렌드에 동참하고 있다. 사회의 인식이 달라지고 여기에 소셜 미디어가 촉매제 역할을 함에 따라 소비자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 건강에 대한 태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운동의 목적이 단순한 라이프스타일이 아닌 그 이상의 단계를 의미하고 있다.


애슬레저 브랜드들은 요가 프로젝트 및 프로그램을 통해 커뮤니티를 강화하고 있다.


◇ 일회성이 아닌 커뮤니티로 발달하는 애슬레저


2019년 애슬레저 트렌드는 일상의 삶 속에서 생활이 된 건강 관리로 보편화됐고 나아가 전문적이고 즐기는 문화로 진화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자주 접한 운동은 삶의 일부분으로 해석되어 친근함과 편안함을 추구한다. 이러한 가벼운 운동의 개념은 예전의 힘들게 여겼던 무겁고 버거운 운동이 더 이상 아니다. 또한 시간 날 때, 특별한 시기의 목적을 두고 하는 일시적인 행위가 아닌 일상화된 패턴으로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행복한 삶을 영위하려는 욕구는 보편적인 소비자 니즈로 확산되면서 이를 공유하려는 움직임으로 변화했다.


즉 자연스럽게 공통된 애슬레저 활동을 영위하는 사람들끼리 공유는 서로 이해하고 친근함이 더해지면서 커뮤니티 문화로 발전했다. '룰루레몬'은 사람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리는 것을 돕는 데에 브랜드 비전을 두고 있으며 지역사회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며 이를 실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1~2년 사이 요가, 러닝, 라이딩 등을 개인 스포츠로 즐기는 사람보다 크루 형성을 통해 커뮤니티로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대중화된 소비 코드로 확장되면서 의류, 용품 등 제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 미국에서는 지난 2018년 요가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87 %  급증했다.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요가, 필라테스의 커뮤니티 활동이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 스포츠 브랜드들은 요가 제품 물량을 2016년 대비 35.8% 확대했다.
출처: edited.com


◇ 의식이 있는 삶은 지속 가능한 운동을 이끌어 낸다

2019년 애슬레저 트렌드의 새로운 움직임은 환경의 심각성에 동참하고자 하는 의식있는 변화다. 오늘날 환경의 심각성은 일상 생활에 변화를 주고 위협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은 지속가능한 소재 사용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의식을 소비자들 스스로 가치를 부여하고 그에 부합되는 브랜드를 선호한다.

애슬레저 브랜드들도 건강한 라이프를 강조하며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지속가능한 제품과 환경을 고려한 소재 등은 기술 혁신으로 가능하게 되었으며, 이는 앞으로 더욱 다양한 형태로 가속화되어 질 것이다. 지속가능한 패션은 애슬레저 트렌드를 반영하여 최적화된 건강한 가치를 전달하며 순환구조를 갖는다. 

'아디다스'는 해양보존을 위한 모임 Parley for the Oceans와 협업을 통해 재활용 플라스틱에서 나온 실을 활용한 의류, 신발을 제작하고 있고 '파타고니아'는 리사이클 소재 활용 비중을 높이고 있다.




지속가능한 소재를 활용한 ‘아디다스’ 스니커즈와 의류


2019년 애슬레저 트렌드의 부상은 한 가지로 설명할 수 없는 다양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 개인이 추구하는 목적에 따라 취하고 있지만, 공통된 점은 건강한 삶에 대한 욕망으로 보여진다.


또한 자기를 표현하는 수단의 역할로도 유의미하면서 디지털 세상의 SNS를 통해, 현실 세계의 커뮤니티를 통해 '다른 사람'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하기도 한다. 나아가 지속가능한 패션으로서 발전을 추구하며 인류 문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애슬레저는 스포츠의 기능성, 도시의 세련됨과 도시생활의 맞춤성, 패션 트렌드를 결합하여 패셔너블한 라이프 스타일을 주도하는, 여기에 환경을 보호하는 지속가능성까지, '완벽한 솔루션을 가진 제품'이 되어 2019년 우리 앞에 다가왔다.

NPD 그룹 분석가인 코헨(Marshal Cohen)은 "더 나이 많은 보수적인 소비자들도, 운동에 관심이 없는 소비자조차도 애슬레저의 장점을 보기 시작하면서 애슬레저 마켓이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애슬레저 트렌드를 여타 패션 유행 스타일과 같이 빠르게 왔다 빠르게 사라지는 패드현상으로 치부하면 새로운 시장을 발견할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