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서 함께 걷다
2019-07-15이은수 기자 les@fi.co.kr
신애련 ‘안다르’ 대표



몸에 착 달라붙는 레깅스를 입은 여성들이 길거리를 점령하기 시작했다. 거리를 활보하는 레깅스를 자세히 보면 같은 로고가 보인다. '안다르(andar)'다. '안다르'는 올 초부터 신세경, 소이현, 걸그룹 있지, 신애련 대표까지 참여한 TVC 광고를 진행,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고가의 해외 브랜드가 점령한 애슬레저 시장에서 뒤처지지 않는 제품력과 디자인으로 국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안다르'. '안다르'의 주역 신애련 대표를 만나봤다. 


'안다르'는 올 상반기 350억원의 매출을 기록, 지난 한 해 동안의 매출을 가뿐히 달성했다. 주력 상품은 레깅스로 전체 판매 수량의 52.6%를 차지할 정도다. 20대 후반의 워킹맘으로 잘 알려진 신애련 대표는 요가, 필라테스 강사 시절 수업을 하던 도중  '내가 만들어보자'는 결심이 섰다고.


"요가복을 직접 만들고 싶었지만 임가공 공장을 찾을 수가 없었다. 3개월 동안 헤맨 끝에 래쉬가드를 취급하는 공장을 겨우 설득해 시작하게 됐다. 대부분 사입해서 판매하는 방식인데 제가 원하는 제품이 아니었다. 처음부터 자체 제작으로 시작했죠.(웃음) 처음엔 힘들었지만 지금은 판매량이 높아져 매출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안다르'는 2015년에 론칭, 당시만 하더라도 여성이 입을 수 있는 요가 전문 브랜드가 극히 드물었다. 또한 요가복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오프라인 공급처가 없었다고. 대부분 요가, 필라테스 매장 내 숍인숍에서 판매되는 실정이었다.


"'안다르' 역시 요가원이나 필라테스 매장을 통해 판매를 진행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미 선두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는 시장에 끼어들기란 쉽지 않았다. 과감히 소비자에게 직접 구매하는 B2C 전략으로 전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당시 레깅스의 가격은 4~5만원대 수준이었다. '안다르'는 절반 가격인 2만원대에 시장에 선보였다. 이는 자체 제작을 통해 마진율을 줄여 공급 경쟁력을 갖춘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안다르' 시장 주도

2015년 첫 해 8억원에 이어 2017년 180억원, 2018년 35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것. 현재 국내 여성용 요가웨어 시장의 점유율 1위 브랜드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말 166억원대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시장 점유율 유지에 힘을 쏟고 있다.

올 초 외부 출신의 전문 CFO 인재를 영입한데 이어 조직을 세분화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췄다. 미디어 콘텐츠팀을 별도로 구성해 비디오 커머스를 제작, 영업 파트의 경우 온오프라인을 세분화, 생산 파트는 인력을 충원해 품질 관리에 힘을 실었다.


MD 파트 역시 인원을 확대해 시즌 기획을 확대했다. 또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도, 올 초부터 TVC광고를 진행, 신세경, 소이현, 걸그룹 있지와 신애련 대표까지 합류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입지를 구축시켰다.


‘안다르’ 모델 신세경이 에어쿨링 뉴지니 9부 블루브릭을 입고 있는 모습


"TVC 광고를 진행한다고 했을 때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광고 이후 브랜드 이미지 상승과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이 같은 결과는 지금까지 준비한 '안다르'의 전략적 흐름과 타이밍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안다르는 최근 무신사에도 입점해 눈길을 끈다. "'안다르X무신사' 협업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단순한 유통 플랫폼 역할이 아니라 소비자와 '안다르'를 이어주는 허브 역할인 셈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남성라인을 함께 기획, 검토 중에 있다."


◇ 해외 진출 노크
    11월, 삼청동 첫 플래그십스토어 오픈


또한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현재 중국은 역직구 벤더사를 통해 일부 제품을 타오바오 및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대만은 요가숍 체인 베베(BEBE) 매장과 모모코요가(MOMOCO YOGA) 매장 내 '안다르'숍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은 호치민 시내에 '안다르' 매장 벤더사를 운영 중에 있다. 최근 이외의 나라에서 파트너십을 제안, 현재 검토 중에 있다.


CJ ENM 조인트 벤처사와 중국 내 총판권 논의를 비롯, 캐나다는 개별 거래처를 통해 홀세일 공급을, 일본은 라쿠텐 내 '안다르' 공식관 입점 계약 및 300개 규모의 피트니스 체인점 계약을 제시, 검토 하고 있다.



한편 '안다르'는 오프라인 유통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따라서 오는 11월 강남역에 '안다르'의 기능적인 품질을 경험할 수 있는 992㎡(300평)의 팔라테스 매장을 오픈함과 동시에 블루보틀 삼청점 옆에 '안다르'의 첫 번째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한다. 삼청동 플래그십 스토어는 264.46㎡(80평) 규모의 4층 건물로, 신대표가 소비자들에게 그동안 보여주고 하는 경험을 공유함과 동시에 문화를 전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신대표는 "'안다르' 브랜드 네이밍의 뜻은 스페인어로 걷다 이다. 일상 속에서 브랜드와 소비자가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의 철학을 강조하고 있다. 앞으로 제품력을 기반으로 액티브한 즐거움을 선사해 줄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도록 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