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 MARA

막스마라의 컬렉션은 외부 요소를 과하게 받아들여 정체성의 혼란을 야기한 결과를 낳았다. 일본 해체주의자들에게 받은 영향은 긍정적이기 보다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오프닝 러너 사샤 피보바로바가 박시한 재킷에 롤업 팬츠를 입고, 매트릭스 선글라스를 쓰고 나왔을 때 부터 의구심은 시작됐다. 가녀린 그녀가 몸을 불린 듯한 느낌이었고, 착용감도 좋아 보이지 않았다. 중성적인 팬츠와 재킷에 이어 아방가르드한 벌룬 스커트와 가죽 조끼가 매치된 룩은 90년대를 주름잡던 요지 야마모트, 꼼므 데 가르송을 합쳐놓은 듯했다. 이어진 '핑크' 퍼레이드는 곳곳에 더해져 막스마라의 정체성을 위기로 몰아넣었다. 번쩍이는 핑크색 패브릭, 시스루 블라우스에 화려하게 박힌 비즈 장식 등은 고급스러움과 품위 유지를 저해하는 요소였다.
그 중 긍정적인 영향으로 미친 룩은 재킷과 코트로 네크라인과 등이 입체적으로 재단돼 기존 형태보다 새로웠고, 다트나 절개 없이 허리가 조여져 슬림한 실루엣으로 연출했다....

막스마라의 컬렉션은 외부 요소를 과하게 받아들여 정체성의 혼란을 야기한 결과를 낳았다. 일본 해체주의자들에게 받은 영향은 긍정적이기 보다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오프닝 러너 사샤 피보바로바가 박시한 재킷에 롤업 팬츠를 입고, 매트릭스 선글라스를 쓰고 나왔을 때 부터 의구심은 시작됐다. 가녀린 그녀가 몸을 불린 듯한 느낌이었고, 착용감도 좋아 보이지 않았다. 중성적인 팬츠와 재킷에 이어 아방가르드한 벌룬 스커트와 가죽 조끼가 매치된 룩은 90년대를 주름잡던 요지 야마모트, 꼼므 데 가르송을 합쳐놓은 듯했다. 이어진 '핑크' 퍼레이드는 곳곳에 더해져 막스마라의 정체성을 위기로 몰아넣었다. 번쩍이는 핑크색 패브릭, 시스루 블라우스에 화려하게 박힌 비즈 장식 등은 고급스러움과 품위 유지를 저해하는 요소였다.
그 중 긍정적인 영향으로 미친 룩은 재킷과 코트로 네크라인과 등이 입체적으로 재단돼 기존 형태보다 새로웠고, 다트나 절개 없이 허리가 조여져 슬림한 실루엣으로 연출했다.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