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패션수도’를 위한 ‘서울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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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7 오후 2:26:31




한국시장에서 브랜드를 키우고 시장성을 검증해 중국시장에서 B2B로 확장하는 ‘하이브리드형 비즈니스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 패션시장이 ‘리테일 시대’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습니다.
소비자와 판매 현장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리테일 시대는 시장 질서를 재편함은 물론 변화에 편승하지 못하는 기업의 생존마저 위협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무조건 싸게 만들어 할인경쟁을 하는 제조업 시대 방식으로는 소비자들의 까탈스러운 입맛을 맞출 수 없습니다.


 


◇ ‘리테일 시대’ 지속성장하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일까요?
<패션인사이트>는 판매 현장에서 소비자들과 가장 밀접하게 호흡하고 있는 ‘온오프라인  리테일러’에서 그 해답을 찾고자 합니다. 국내 패션 스트리트와 쇼핑몰의 비싼 임대료를 생각하면 쉽게 해답을 찾기 어려울수도 있지만, 최대한 고정 비용을 낮추고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잘 구성해 공감대를 형성한다면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리테일러 입장에서 인지도 있는 해외 브랜드가 우선이겠지만, 수익 밸런스를 위해 도메스틱 브랜드를 잘 활용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또 시장성이 검증된 브랜드는 과감한 ‘완사입’으로 리테일러와 홀세일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도 시장을 키우는 선순환적 방법입니다.




◇ 한국 B2C로 검증하고, 중국시장 겨냥해 B2B로 확장
최근 ‘스타일난다’는 홍콩 리테일러 ‘I.T’와 손잡고 중국 대륙을 종횡무진하고 있습니다. 또 국내 대표적인 리테일러 ‘원더플레이스’는 중국 메이저 유통기업 ‘골든이글’과 손잡고 중국시장서 리테일사업을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알리바바, 넷이지, JD닷컴 등 중국 온라인쇼핑몰 기업들은 한국 패션&뷰티 브랜드와 협업을 추진 중입니다.

한중 FTA와 I.T, 금융, 물류 등 이커머스 사업을 위한 인프라 발전은 한국 패션기업에 새로운 성장마켓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시장경쟁력을 갖춘 홀세일 브랜드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기회시장을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시장에서 B2C를 통해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육성하고, 중국시장에서는 우리 브랜드를 잘 판매할 수 있는 리테일러에게 B2B 사업으로 확장하도록 연계시키는 ‘비즈니스 플랫폼’이 필요합니다.

지난 2011년 7월 ‘브랜드 트레이드쇼’로 시작해 2012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패션 리테일 페어’는 이처럼 한국의 경쟁력 높은 홀세일 브랜드를 중국 리테일러와 연계시키기 위한 플랫폼입니다.


◇ 서울, 리테일시대 아시아 패션수도를 향해
독일 베를린은 2010년 통독 10주년을 맞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던 ‘브레드&버터(BBB)’를 베를린으로 가져왔습니다. 이후 5년간 BBB는 파리, 밀라노, 런던이 독차지 했던 패션 이미지를 베를린으로 옮겨 도시 가치를 상승시키는 데 일조했습니다.

이웃 일본은 몇 년 전까지 ‘IFF’를 통해 아시아 리테일산업의 리더 역할을 자임했습니다. 그러나 정치적 고립과 동북지진으로 위상이 크게 위축됐고, 아시아 패션산업은 새로운 맹주를 찾아야 하는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최근 ‘한류’ 영향으로 서울 주요 상권은 중국 소비자로 북적입니다.(메르스 영향으로 잠시 주춤하지만, 휴가철부터는 예년 분위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분명한 것은 중국 소비자들이 당분간 ‘한국 패션’을 선호하고, 중국 기업들은 이를 활용하기 위해 한국 기업들과 협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이를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콘텐츠로 구성된 ‘패션 컨벤션’을 서울에서 개최해야 합니다. 그러나 최근 중국 CHIC의 진화 속도를 감안할 때 시간이 그리 여유롭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이 컨벤션을 통해 서울을 리테일 시대 ‘아시아 패션수도’로 만드는 데 기업과 디자이너, 관련 단체, 정부, 지자체가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정인기 기자
ing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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