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타는 지난 9월 리뉴얼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패션 전문점’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두타의 업태는 백화점도 복합몰도 아닌 오직 패션을 파는 패션 전문점이 되어야한다는 것이죠. 또한 이번 리뉴얼을 통해 두타는 패션에 가치를 더해 상품뿐 아니라 문화와 창조성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공간으로 변화했습니다.”
이승범 두타 대표가 5년만에 새롭게 변신한 두타에 대해 설명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라이프스스타일 테넌트의 등장이다. 두타는 ‘엔솔로지’ ‘스칸’ 등 리빙 편집숍부터 디자인 문구를 다루는 ‘스몰원더스’ ‘라이브워크’ ‘에포카’와 펫숍까지 다양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두타의 자랑거리인 디자이너 조닝 또한 더욱 강화됐다. 두타는 1999년 오픈 이후 15년간 ‘두체(Dooche: Doota Challenge Zone)’라는 이름으로 젊고 유망한 신진 디자이너들의 공간을 마련해 육성을 지원해왔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그 비중은 더욱 늘어 전체 의류 매장의 30%에 해당하는 100여 개 매장이 디자이너 브랜드로 채워졌다. 1층에는 곽현주, 박병규, 이도이, 홍승완 등 서울패션위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국내 대표 디자이너들의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으며, 지하1층과 2층에는 ‘두타 패션 컨퍼런스’ 출신을 포함한 약 40여 명의 신진 디자이너 매장으로 운영된다.
“두체에서 실력을 갈고 닦은 이진윤, 김홍범, 이명신, 오유경, 우진원 등은 현재 국내 패션계를 대표하는 훌륭한 디자이너로 성장했습니다. 두타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육성해오고 있습니다. ‘두타 패션 컨퍼런스’가 대표적인 예이지요. 매년 유망한 신진 디자이너를 선발하고 그들에게 판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신진 디자이너들에게 성장의 기회가 될뿐만 아니라 두타에게도 차별화된 콘텐츠로써 고객들에게 ‘오리지널리티’를 제공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야심차게 진행한 리뉴얼의 결과, 두타는 전년 동기 대비 10% 정도 매출이 증가했다. 영업 시간이 새벽 5시에서 자정으로 단축된 것을 감안하면 약 15~20%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대표는 이같은 선전에 힘입어 독자적인 오리지널리티 구축과 차별화 테넌트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달, 올해 두타가 개최한 신진 디자이너 공모전 ‘탑 디자이너 2014’에서 뛰어난 실력으로 주목받았던 6명의 디자이너를 한 데 모아 팝업스토어를 마련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습니다. 이제는 ‘디콤마’라는 별도의 조닝을 마련해 신진 디자이너를 위한 전시 부스 및 팝업스토어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전국의 예비 디자이너를 후원하는 대대적인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고요. 신진 디자이너들이 창의적인 작품활동에 몰두할 수 있고, 소비자는 유니크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곳, 그것이 바로 두타입니다.”
최은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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