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 장식된 크리스마스 트리들이 거리를 화려하게 수놓으며 한겨울을 재촉하고 있다.  몇번의 눈소식이 있었지만 몇 주째 포근한 날씨가 지속돼 한겨울 상품을 대거 구비한 매장 상인들은 몇 주째 울상이었다. 이번 주에 들어 영하권의 날씨가 시작되어 다소 활발해진 청주와 포항, 군산의 거리모습을 스케치했다. <편집자주>

청주
두 달전 청주CGV가 오픈하면서 성안길은 10대, 20대들이 모여들어 평일에도 활기를 띄고 있다. 고객들은 매장을 방문해 점퍼,재킷류를 주로 보고있다. 선물용으로 머플러와 장갑을 찾는 고객들도 많다.
매장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행인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고 있다.
「콕스」 청주점은 지난달부터 매출 1위를 한 매장이다. 특히 9만9000원 가격으로 제안한 패딩점퍼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점퍼 안에 입을 기본 긴팔면티셔츠와 면 후드집업카디건도 꾸준히 나가고 있다.   
「뉴발란스」 매장에는 12만9000원 가격의 다운재킷과 5만9000원 상당의 클래식551신발을 사면 재킷가격만 받는 행사가 16일까지 진행중이다. 이 행사 때문에 10대와 20대 초반 남성들이 매장을 찾고 있다. 매장을 방문한 20대 남성들은 새로나온 신발인 574모델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기획상품으로 나온 블랙 컬러 다운재킷이 잘 팔리고 있다.
「빈폴」 매장 여성라인에서는 모직으로 된 정장느낌의 블랙코트가 인기다. 이 코트는 무릎길이가 대부분이며 학생들사이에서는 더플코트가 반응이 좋다.가격대는 60만원선. 매장에서는 40만원이상 구매시 아웃백스테이크 외식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가 진행중이다.

포항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점퍼나 머플러를 구매하려는 고객들로 거리는 조금 활기찬 모습이다. 매장마다 세일 혹은 기획행사로 고객몰이에 나섰으며 패딩점퍼와 모직코트를 다양히 구성하고 있다. 또 롯데백화점이 크리스마스 전구 장식으로 행인들의 시선을 끈데 이어 거리 곳곳에 화려한 장식들이 한창이다.
「리바이스」에 방문한 고객들은 가죽재킷에 가장 관심을 보이고 있다. 블랙컬러 패딩점퍼가 크게 인기있으며 특히 목이 올라온 점퍼가 주목받고 있다. 여성들은 청바지 류로는 부츠컷라인을 주로 보고 있다. 베이직한 점퍼나 카디건도 꾸준히 잘나가고 있다.
「르꼬끄」에서는 푸조마크가 찍힌 다운점퍼가 베스트아이템이다.
가격은 29만8000원. 주로 고객들은 점퍼류를 보고 있으며 블랙컬러의 짧은 기장의 점퍼들이 다양하게 잘나가고 있다. 가격대는 22만원부터 19만8000원선.
「후아유」 매장에서 10대 20대 여성들은 주로 레이어드가 가능한 아이템들을 구매하고 있다. 니트소재로 된 탑이나 밑단에 프릴 장식이 된 민소매카디건, 케이프 형식의 아우터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남성들 사이에는 지난해에 이어 사파리형 점퍼도 인기있다.

군산
군산 영동은 나운동에 비해 유동인구가 비교적 적은편이다. 평일 낮에는 한가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주말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몰린다. 이곳은 옷가게들이 밀집해 있어 쇼핑을 목적으로 나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곳곳 매장마다 화려한 디스플레이를 뽐내고 있어 거리의 사람들을 더 설레게 하고 있다. 이 곳에는 지난해에 비해 보세 구두 매장이 더 늘었다.
「숲」에는 A라인 스타일로 허리선을 높인 실루엣의 코트가 주목받고 있다. 컬러는 아이보리컬러가 특히 인기다. 최근 유행인 하운드투스체크가 들어간 코트도 잘 팔린다. 허리부분에 제 원단으로 된 띠나 가죽벨트를 메도록 디자인 된 하프코트들은 다리가 날씬해 보여 올 겨울 고객들이 주목하고 있는 베스트아이템이다. 
「케이스위스」에는 브랜드런칭 12주년 기념으로 오픈이래 첫 세일이 진행중이어서 매장안은 고객들로 가득하다. 의류는 30%, 신발 및 용품은 20% 세일하고 있으며 이달 9일까지 지속된다. 고객들은 세일상품 뿐만 아니라 신상품인 컬러풀한 패딩재킷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재킷 가격은 14만8000원. 블랙컬러가 인기있지만 선명한 원색컬러 점퍼도 비슷하게 팔리고 있다.
「폴햄」에는 패딩점퍼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점퍼가격대는 9만9000원~14만9000원선. 점퍼안에 레이어드해서 입을 수 있는 면소재 집업 후드 점퍼도 잘나간다. 가격은 5만9000원. 다크그레이 컬러가 잘나간다.

조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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