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주 ‘29CM’ 커머스부문 디렉터

Q. ‘29CM’는 큐레이션으로 성장한 커머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29CM’는 꼭 브랜드를 소개하는 이유가 함께한다. 이 브랜드를 직접 찾아간 이유, 한정된 화면 속에 이 브랜드가 위치해야 하는 이유를 MD가 직접 작성하며 신뢰감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카테고리 측면에서도 남성, 여성에 이어 유스라는 항목을 신설해 연령대 별로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를 구분하도록 큐레이션을 세분화하고 있다.”
Q. 셀렉트숍인 만큼 MD의 큐레이션 능력이 중요할 것 같다.
“회사 내부에서도 MD직원들에게 ‘큐레이터가 돼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브랜드를 소개하는 이유가 함께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셀렉트숍이라는 특성에 맞게 새로운 브랜드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것은 물론 1000여 개의 입점 브랜드 중에서 한 번 더 걸러주는 역할을 통해 소비자의 더 나은 선택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Q. ‘29CM’가 큐레이션한 브랜드 중 유난히 인기가 높았던 브랜드가 있다면 ?
“만지는 시계 ‘브래들리 타임피스’가 대표적이다. ‘29CM’를 통해 론칭을 했고 가격도 30만원이 넘었지만 지금까지 1억원이 넘는 높은 매출로 모두가 놀랐던 기억이 있다. ‘로우로우’의 안경 ‘알아이’도 티타늄 장인이 제작한 안경이라는 스토리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안경이 온라인 상으로 판매하기가 까다로운 편인데 좋은 큐레이션의 예라고 생각한다.”

강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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