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회 유망 브랜드 대리점 상담회 행사가 3일 대전역 한국철도공사 3층 세미나실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10개의 유망 브랜드가 참가한 가운데 브랜드 발표와 일대일 상담, 세미나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전국 상권을 주도할 10개 브랜드에 대리점주들의 관심이 쏠렸다.

<패션인사이트>가 3일 대전역 한국철도공사 본사 3층에서 개최한 ‘제10회 유망 브랜드 대리점 상담회’에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전국 곳곳에서 대리점주들이 참석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경기·대전·익산·이천·청주 등 비교적 가까운 지역은 물론, 속초·강릉·부산·순천·목포 등 멀리 떨어진 지역의 대리점주까지 전국에서 골고루 참석해 행사를 더욱 빛냈다. 참가한 대리점주 수는 200여명 정도로 지난 9회째 행사보다 다소 인원수는 줄었지만 이날 이뤄진 상담 분위기는 과거 어느 행사보다 꼼꼼하게 살피고, 질문하는 등 한층 진지한 모습이었다.

특히 브랜드 선정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 역력했고, 매장 개설 조건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질문하는 등 전체적으로 상담 시간이 길게 이어졌다. 몇몇 브랜드 부스는 행사가 종료되는 6시를 넘기면서까지 상담이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참가한 브랜드는 ‘셀러콘(누디진 포함 편집숍)’, ‘디자인스킨(핸드폰 액세서리 잡화 & 아이웨어)’ ‘발리발리스(패션 액세서리 잡화)’ ‘살로몬(스포츠 아웃도어)’ ‘샤트렌로즈(샤트렌& 와일드로즈 복합)’, ‘액센트(패션 액세서리 잡화)’ ‘엠리밋(어반 캐주얼 아웃도어)’ ‘찰리스파이브원더(주니어)’ ‘클리지(여성복)’ ‘스닉솔(라이프스타일 슈즈 편집숍)’ 등 10개 브랜드다.

이날 브랜드들은 브랜드 발표와 일대일 상담 등을 통해 브랜드를 홍보하고 대리점 계약을 위해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홍수완 ‘액센트’ 팀장은 “전국 곳곳에서 찾은 점주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행사였다. 좋은 기회인만큼 상담한 40명의 점주들을 대상으로 2차, 3차 미팅을 진행해 대리점 계약을 이뤄내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태호 (대전 은행동) 점주는 “대전에서 좋은 행사를 개최해 너무 기쁘다. 가까운 곳에서 열리는 만큼 매번 참석해 대리점 상담을 하고 있다. 지난번 행사 때 상담한 ’레드아이’ 매장을 조만간 오픈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도 참가 브랜드 중에 하나를 은행동에 오픈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박부귀 ‘스닉솔’ 상무는 “패션인사이트의 대리점 상담회를 통해 많은 점주를 만날 수 있지만 ‘스닉솔’과 잘 어울리는 점주를 만난다는 것은 또 그만큼 확률이 떨어진다.
브랜드의 방향과 점주의 성향이 잘 맞아 떨이지는 사람 1~2명만 만나도 성공이라 생각한다.

잘 되는 대리점 하나가 금새 소문으로 이어져 브랜드 홍보에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참석 점주들이 지난번 행사보다 적어 전국적으로 매장을 추가하거나 교체하려는 점주들의 수도 줄고 있다는 점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최근 불경기를 반영하듯 큰 매장 오픈하거나 인테리어 투자를 꺼려하는 소극적인 모습도 파악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이번 행사에서 개최된 세미나에도 참석자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첫 번째 세미나는 김재홍 조이코포레이션 이사가 나와 ‘고객의 발걸음에 매출의 비밀이 있다’라는 주제로 핸드폰 와이파이를 통한 고객 데이터 분석과 통계를 통해 매장의 매출 상승과 효율 운영 기법을 소개해 호응을 얻었다. 김재홍 이사는 웹기획 경력과 실리콘밸리 컨퍼런스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 경험을 지닌 웹과 모바일 분야 전문가다.

두 번째 세미나는 조철현 전국패션대리점연합회 회장이 ‘대기업 유통망(아웃렛) 확장에 따른 점주 대응 방안’이라는 내용으로 발표했다. 조 회장은 “빅3 아웃렛이 무분별하게 유통망을 확장해 전국 가두 상권이 붕괴하고 있다. 제가 속한 이천 가두상권이 매출 폭탄을 맞은 것처럼 대기업의 아웃렛이 전국 곳곳에 진출한다면 전국 가두 상권이 초토화될 것이 분명하다”면서 전국패션대리점연합회의 활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본지 주최 ‘유망 브랜드 대리점 상담회’는 전국 대리점주들과 패션 브랜드들이 만나 대리점을 계약하는 비즈니스의 장으로 안착되고 있다. 바쁜 일정으로 그간 만나지 못했던 브랜드와 점주들이 서로 만나 안부를 묻고 정보를 교환하는 소통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제11회 행사는 2014년 12월경 개최할 예정이다.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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