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는 '구호' |
국내 간판 여성복 브랜드 ‘구호’의 글로벌 도전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뉴욕에 첫 입성한 후 해외 유명 백화점과 편집숍에 입점하며 가능성을 검증 받은 ‘구호’는 이달 초 뉴욕에서 세 번째 프레젠테이션을 열고 글로벌 브랜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구호’는 지난해 9월 뉴욕 진출 이후 버그도프굿맨, 홍콩 럭셔리 백화점 레인크로포드, 컨템포러리 온라인 편집숍 쎈스 등에 입점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어 이달 초 뉴욕 맨하탄에서 선보인 ‘구호’ 2018 S/S 프레젠테이션에는 영국 하비 니콜스, 홍콩 레인 크로포드, 럭셔리 패션몰 네타포르테 등 글로벌 주요 백화점, 온라인 바이어 및 WWD, 포브스, 뉴욕 타임즈, 베니티 페어, 하퍼스 바자, 엘르 등 패션 관계자 300여 명이 대거 참석하면서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번 PT에서는 특히 독자적으로 개발한 소재로 착용감을 높인 캐리 오버 라인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구호’만의 미니멀한 디자인 감성이 우수한 소재와 만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강점으로 평가 받은 것.
글로벌 진출을 위해 해외의 선진 기획 시스템을 도입, 딜리버리별 소재와 컬러, 아이템을 명확하게 구성한 점도 돋보였다. 또 보그, V매거진 에디터 등으로 활동하는 벨기에 출신의 세계적인 스타일리스트 탐 반 도프와의 협업으로 착장 중심의 기획력을 강화하는 등 세일즈로 연결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인 것도 한 몫 했다.
윤정희 사업부장은 “‘구호’는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복 브랜드로서 중장기적 계획을 가지고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며 “이번에 뉴욕에서 세 번째 시즌을 진행하면서 방향성이 더욱 명확해지고 있으며, 완성도를 높여 업그레이드한 상품력에 좋은 점수를 준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패션인사이트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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