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가 론칭 20주년을 기점으로 브랜드 매뉴얼을 전반적으로 재정립했다 |
시선인터내셔널(대표 신완철)의 여성 캐릭터캐주얼 ‘미샤(MICHAA)’는 ‘미샤 스타일’이라는 단어가 통용될 정도로 여성의 관능적인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대변하는 브랜드로 꼽혀 왔다. 특히 지난해 론칭 20주년을 기점으로 제품, 마케팅 등 브랜드 전반의 매뉴얼을 재정립,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브랜드’로 변신을 시작했다. ‘가치소비’를 앞세운 새로운 소비자의 등장과 이에 동반한 온라인 유통채널과 편집숍 활성화 등 시장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앞서 사내자원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직무 별 조직 통합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제품 변화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은 기획의 강약 조절이다. 메인 컬렉션은 강력한 충성고객층의 만족도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브랜드 오리진을 더 강화하는 한편 신선함을 불어넣고 신규고객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컬렉션을 추가했다. 지난 추동시즌 선보인 스튜디오(STUDIO)와 스페이스캣(SPACE CAT) 컬렉션을 비롯해 시즌 별 캡슐 컬렉션은 최고 품질의 상품에 다양한 패션을 보여주는 패션 전문기업이 가진 강점을 잘 살렸다는 시장의 평가를 얻고 있다.
‘미샤’는 이에 더해 온라인 비즈니스 강화와 적극적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시대적 요구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했다. 백화점을 주력 유통으로 한 고가 숙녀복의 경우 ‘고급’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온라인 판매에 소극적이었지만 ‘미샤’는 작년 가을부터 자사몰(www.michaa.com)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또 기존 고객뿐 아니라 다양한 방식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하는 새로운 소비자와도 소통하려 노력 중이다. 론칭 20주년 기념 뮤즈에 해외 전문 모델이 아닌 배우 전지현을 선정하게 된 배경도 ‘미샤’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여성상에 대한 공감대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이밖에 인스타그램 등 SNS 소통 역시 같은 맥락이다.
패션인사이트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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