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서울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프랑프랑’ 매장은 여유롭게 쇼핑을 즐기는 20~30대로 가득찼다. 친구와 함께 크리스마스 용 인테리어 소품을 구입하는 여성, 홀로 주방기구를 살펴보는 남성, 아이와 함께 가구를 둘러보는 젊은 부부 등 계속해서 밀려드는 손님들로 직원들이 바쁘게 움직였다. 하루 내방객 수가 평일에는 90여 명, 주말이면 250~300명에 달해 주말에는 전 직원이 동원될 정도다.

프랑프랑은 2009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인테리어 라이프스타일 전문 숍이다. 도입 이후 일상에도 세련된 감각을 불어넣고 싶은 소비자들의 욕구와 맞물려 인기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1992년 일본 디자인 그룹 BALS에서 만든 이 브랜드는 일본 내 300여 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홍콩, 중국, 싱가포르 등에도 진출해 있다.

이 숍의 가장 큰 장점은 스타일리시한 인테리어 소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다. 세련된 디자인과 알록달록한 컬러감이 돋보이는 주방용품, 욕실용품, 그릇, 시계, 향초 등 갖가지 아이템들이 가득하다. 가구 또한 빼 놓을 수 없는 인기 아이템. 661m²(200평)의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시티점과 더불어 대형 매장인 프랑프랑 타임스퀘어점은 561m²(170평) 매장 곳곳에는 각각의 테마를 가진 캐주얼한 가구들을 전시해 스타일링에 대한 팁도 얻을 수 있다.

다양한 가격대는 인테리어 전문 숍의 문턱을 낮추고 마니아 층을 끌어모으는 계기가 됐다. 평소 가벼운 마음으로 들러 간단한 소품을 구매하던 소비 패턴이 고가품 구매로까지 이어진다.

프랑프랑 관계자는 “상품 회전율이 빠른 편이다. 한 달에 한 번씩 신상품이 입고되며, 분기별 정규 MD개편 외에 중간에 테마 MD가 삽입된다. 최근에는 아티스트들과의 콜래보레이션 상품도 출시되며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최은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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