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오프라인의 크로스오버 유통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휠라'는 모바일을 비롯한 온라인 쇼핑을 통해 젊은 수요 증대, 매출 볼륨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시그니처 모델 디스럽터, 레이를 비롯한 신발 라인은 '휠라'의 브랜드 전성기를 되찾는 결정적 계기가 됐는데 그 과정에서 온라인 몰은 브랜드 바람몰이를 하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특히 '무신사'의 공이 컸다.
휠라코리아(대표 윤근창)는 '휠라'의 리프레쉬를 단행하기 위해 1020세대들을 타겟으로 한 슈즈 디스럽터2, 휠라레이 등 젊은 모델을 개발했다. 이를 적극 알리기 위해 타겟팅이 최적화된 무신사스토어를 1순위로 공략하고 상품 출고 시기 및 물량을 무신사에 집중했다. 그 결과 '휠라'는 무신사스토어의 탑 랭킹을 휩쓸었는데 디스럽터2는 발매와 동시에 랭킹 1위에 오르는가 하면 2018년 베스트 상품으로 꼽혔다.
또한 콜래보레이션 상품이나 온라인 익스클루시브 라인 역시 자사몰 판매와 함께 무신사에서 가장 먼저 선을 보였다. 게임 스트리머 '우왁굳'과 협업한 콜래보레이션 라인은 무신사 출고 15분 만에 전량 매진되었고 지난해 출시한 유튜브 게이밍 크리에이터 콜라보 에디션도 온라인에서는 자사몰과 무신사스토어에서만 판매해 인기를 얻었다.
또한 '휠라'는 온라인 매출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익스클루시브 라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오프라인과 콘텐츠 차별화를 꾀하면서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온라인 전용 상품은 최신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젊은 층을 집중 공략하면서 시즌 키아이템을 중심으로 구성한다. 지난 봄에도 유틸리티 웨어에서 힌트를 얻어 테크니컬 요소와 스포츠, 스트리트 무드를 믹스한 오날인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을 선보였다.
휠라는 올해 상반기는 BTS 모델의 광고 효과가 가장 컸으며 온라인 전용 상품 확대, O2O 프로세스를 강화한 것이 온라인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이커머스 활성화를 위해 B2C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한 재고 운영 최적화에 주력하고 개인화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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