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쎄’가 내년 S/S 시즌부터 젯아이씨를 통해 새롭게 태어납니다. 브랜드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한 헤리티지 라인과 트렌드를 반영한 여성 피트니스 라인을 강화하고, ‘엘레쎄’의 강점인 다양한 컬러와 디테일을 통해 차별화된 포지셔닝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윤재익 젯아이씨 상무가 ‘엘레쎄’ 리론칭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엘레쎄’는 브랜드의 새로워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을 세웠다.
첫 번째는 ‘헤리티지 브랜드의 리바이벌’이다. ‘엘레쎄’를 비롯한 ‘휠라’ ‘챔피온’ ‘디아도라’ ‘르꼬끄스포르티브’ 등의 오랜 역사를 지닌 헤리티지 브랜드들이 지난 2년 간 10배 규모로 눈에 띄게 성장을 거듭했다.
두 번째는 ‘여성 피트니스’ 시장의 확대다. 여성들의 사회적 활동이 많아지고 입지가 높아지면서 여가와 레저를 즐기는 여성들이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것. 이에 글로벌 브랜드 ‘H&M’ ‘어반아웃피터스’ 등이 여성 피트니스를 중심으로 한 스포츠 라인을 론칭했으며, ‘룰루레몬’은 올해 연매출 20억 달러(2조3290억 원)를 목표로 설정할 만큼 입지를 굳혔다. 영국에서는 여성 피트니스 전용 브랜드인 ‘스웨티 베티’가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가 한국 시장에서 붐업될 때를 바로 내년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엘레쎄’의 론칭 시점과도 맞아떨어지죠. 요즘 소비자들은 브랜드를 고를 때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할 수 있는 브랜드를 선택하기 때문에 감성적인 터치와 신선한 브랜드 이미지를 불어넣는다면 ‘엘레쎄’가 충분히 승산있다고 판단합니다.”
실제로 유럽에서 스포츠 시장이 침체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도 ‘엘레쎄’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연간 25% 가량 성장하고 있는데, 브랜드의 본 고장인 영국에서는 지난 2년 간 400%의 성장률을 이뤄냈다. 뿐만 아니라 남아메리카 칠레에서는 피트니스 웨어로만 구성된 매장을 130여 개 운영하고 있을 정도로 글로벌 시장의 트렌드에 발맞춰가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에 매출 1000억 원 볼륨 브랜드 ‘웨스트우드’를 성공시킨 노하우가 결합되면 ‘엘레쎄’를 시장에 빠르게 안착시키는 촉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대리점 문의가 이어지고 있고, 백화점에서도 반응이 좋아 기분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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