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심겨울 기자 sku@) |
동대문발 여성복 브랜드 중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밀앤아이의 ‘밀스튜디오’. 100% 메이드인 코리아 상품을 자랑하는 이 브랜드는 체계적인 시스템보다는 상황에 맞는 수제적인 감도에 의해 매장 MD가 구성된다.
“단순히 소싱처라고만 인식돼 있는 동대문의 인식을 바꾸고자 브랜딩을 통해 브랜드별 차별화 전략을 세웠습니다. 2004년 본격적으로 두타에 여성복 매장을 오픈하면서 본격적인 소매업에 뛰어 들었죠.”
31세부터 동대문 도매시장에 뛰어든 명유석 ‘밀스튜디오’ 대표는 18년 동안 홀세일을 진행하며 동대문 브랜드를 키워왔다. 그 결과 현재 전국 16개점을 운영 중인 ‘밀스튜디오’는 롯데백화점 명동점, 노원점 등에서 한 달 평균 1억5000~2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밀스튜디오’의 가장 큰 강점은 동대문 소싱력입니다. 동대문 도매시장의 3만개 매장 중 실질적인 바잉은 3000개의 매장에서 이루어집니다. 우린 그 매장들의 속사정까지 모두 알고 있을 정도로 동대문에서 잔뼈가 굵었기 때문에 모든 소싱처의 강점과 약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것이죠.”
명 대표는 이어서 ‘밀스튜디오’의 강점으로 브랜드 MD 구성력과 그에 따른 높은 재고 소진율을 꼽았다.
“또 다른 강점은 MD 구성력이에요. 전국 ‘밀스튜디오’ 각각의 매장은 1:1 마크하는 MD가 따로 배치돼 있습니다. 상품 입고는 매일 매장에서 그날 필요한 상품들을 집계해 바로 그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입고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각 상권별 특징을 반영한 철저한 MD구성이 이루어지는 거죠.”
이와 같은 철저한 상품관리에 재고 소진율은 99.8%에 달한다. 0.2%마저도 교환, 환불에 의한 것이라는 게 명 대표의 설명. ‘밀스튜디오’는 상권별 특화된 인테리어, 상품구성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유통망을 통해 니즈를 채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밀스튜디오’는 상황에 맞는 수제적인 감도에 의해 구성된 매장 MD가 특징. 사진은 ′밀스튜디오’ 영등포 타임스퀘어점 매장 |
노지영 기자
njy@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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