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몰 60~90% 비중 차지
요가복 브랜드 ‘뮬라웨어’에서 전개하는 ‘카페뮬라’는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 쇼룸과 함께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카페를 한 공간에 선보였다. |
최근 '안다르' '젝시믹스' '뮬라웨어' 등 애슬레저 웨어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브랜드들이 오프라인 매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안다르'는 브랜드의 소비자와 가장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필라테스 센터'를 운영, 편안하고 쾌적한 센터는 휴식과 건강,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또한 오는 11월 삼청동 플래그십스토어 오픈과 강남역 필라테스 매장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젝시믹스'는 지난 13일 홍대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한데 이어 올 연말까지 부산, 대구, 광주 지역에 플래그십스토어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뮬라웨어'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삶과 휴식을 공간에 담아보자는 생각으로 지난해 1월 가로수길에 '카페뮬라'를 오픈, 요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이국적이고 싱그러운 자연을 넓고 쾌적한 실내에 표현해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을 정도다.
박희종 '젝시믹스' 이사는 "온라인 브랜드로 시작해 자사몰 매출 비중이 높은 반면 고객을 응대하기엔 한계가 있었다"며 "단순히 매출을 유도하는 공간이 아니라 색다른 문화적 경험으로 소비자와 소통하고 취향이나 경험을 공유하는 공간을 늘려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 패션 전문가는 "이 같은 움직임은 단순한 판로 개척이 아니라 채널 시프트 전략"이라며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채널로 고객 접점을 늘리고 발생하는 데이터를 활용해 제품과 유통 경로 가격, 판촉의 4P에서 최적화를 꾀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일례로 요가복의 샤넬로 불리는 '룰루레몬'은 매장을 다양한 수단과 자원 그리고 정보를 통해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 허브로 활용하고 있다. 이곳에서 고객은 가까운 스피닝 스튜디오나 러닝 코스 등의 정보를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내에서 활동 중인 강사들이 매장 내에서 진행하는 요가 및 다양한 운동 클래스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신애련 '안다르' 대표는 "'안다르'의 상품과 브랜드 정신을 이해한 소비자 덕분에 온라인 브랜드임에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안다르'는 단순 세일즈 비즈니스가 아닌 시대에 맞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새로운 리테일형 브랜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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