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천 아이디얼피플 대표 |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더라도 유럽, 미국 바이어를 대상으로 세일즈를 진행할 때 가격 경쟁력을 내세웠다. 특히 한국 브랜드는 해외 바이어들 사이에서 가격 대비 퀄리티가 우수하다는 인식이 깔려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첫 시작부터 글로벌화한 패션마켓에 먼저 문을 두드리는 스토리텔링이 확실한 브랜드들이 등장하면서 코리아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이는 '투모로우', '247편집숍' 등 유럽 현지 톱 쇼룸에서 '아더에러'와 '로우클래식'을 선택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이 같은 브랜드의 등장과 함께 한류열풍이 더해지면서 한국 브랜드를 찾는 바이어들이 늘어나고 있다. 보통 쇼룸 비즈니스 진행 시 100여개의 업체와 미팅을 진행했으나 올해 초 300여개의 업체가 방문, 한국 브랜드에 관심을 보이는 해외 리테일러가 증가한 셈이다.
아이디얼피플 역시 좋은 성과를 냈지만 그 중에서도 이번 시즌 처음으로 진행한 '앤더슨벨'이 기대이상으로 반응이 좋았다. '센스' '봉마쉐' '매치스패션' '토토카엘로' 등 글로벌 리테일숍들에게 디자인과 콘셉트, 룩북 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시장 경쟁력 부분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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