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1) 지난 3월초 파리에 위치한 '247쇼룸' 통해 약 180만 유로(약 20억원)의 실적을 냈다. '247쇼룸' 입점은 운이 좋았다. 그동안 여러 쇼룸의 입점 제안이 있었지만 '로우클래식'과 컨셉이 맞는 '247쇼룸' 입점을 기대하고 있었다. 마침 운이 좋아 역제안을 받았고 입점하게 된 케이스다. 반응도 기대이상 이었다. 특히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중국 등 패션, 유통 관련 바이어들이 '로우클래식'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 새삼 놀랐다. 이는 지난 2019 S/S 서울패션위크 당시 방문한 미국 보그 매거진 수석 평론가 사라무어와의 인터뷰가 영향을 끼친 것 같다. 해외 유통은 현재 파리 '247쇼룸'을 비롯해 네타포르테(NET-A-PORTER), 브라운스패션(BROWNS FASHION), 파페치(Faretch), 니드서플라이(NEED SUPPLY), I.T.(홍콩, 차이나) 등을 통해 전개하고 있다.
Q2) 국내 시장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 판단해 론칭 초반부터 홀세일을 염두하고 준비했다.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하기 보다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진행하는 편, 최근 들어 해외 바이어들의 문의가 늘어나면서 홀세일에 집중하고 있다.
Q3) 글로벌 빅바이어를 사로잡은 이유는 컨텐츠, 즉 상품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그동안 '로우클래식'을 전개해오면서 고집해왔던 부분을 해외 바이어들이 인정해준 것 같아 기뻤다. 퀄리티 높은 소재와 패턴, 100% 한국 생산,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한 것이 주효했다. 또한 유럽, 미주, 아시아 지역에 맞는 사이즈 스펙과 여러가지 변수에 대응할 수 있는 회사 내부시스템이 갖춰져 발빠르게 대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Q4) 고객이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드는데 집중하려고 한다. 로우클래식만의 스타일을 고수해가면서 각 나라별 바이어가 요구하는 리조트룩이라든지, 액세서리 라인 강화 등을 천천히 반영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아이템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현지에서 제대로 된 패션쇼를 진행해보고 싶다.

이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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