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앤패션그룹(대표 구길리)에서 전개하는 10대 쇼핑몰 소녀나라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소녀나라가 일본 이커머스 시장에 선보인 모델은 플랫폼 비즈니스다. 기존 국내에서 보여준 10대 사이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들의 아이템을 사입해 판매하는 것을 업그레이드한 버전으로, 소녀나라 일본(JP) 플랫폼에는 현지 셀러, 국내 소호몰, 인기 브랜드가 입점한다.
특히 이번 소녀나라 JP 플랫폼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높은 만족도의 구매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함께 접목된다. 소프트뱅크와 협업해 핀테크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클릭 두번으로 손쉽게 결제가 가능하다. 또한 그립과 손잡고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특히 라이브 방송의 경우, 현지 셀러들이 직접 참여하면서 시너지를 낸다.

백엔드 부분에서도 자체 개발력을 활용하면서, 현지 셀러들의 상품 소싱을 돕는다. 셀러들을 위한 어드민을 개발한 것. 이 어드민은 동대문 도매상들이 직접 상품 사진을 올리면, 현지 셀러들이 상품을 픽하고, 소녀나라가 직접 사입해 제공하는 형태다.
또한 국내 소비자들에게 호평받는 당일배송 서비스도 시행하면서 라스트마일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기존 해외 배송의 경우 고객이 상품을 선택하고 고객 앞으로 상품이 배송되는 것까지 최소 15일이 걸렸다. 하지만 소녀나라는 자체 풀필먼트에서 상품 준비와 배송을 당일에 처리하면서 배송기간을 일주일 정도 최소화했다. 추후 현지에 물류센터를 구축해, 국내에서 제공하는 새벽배송 서비스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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