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크리에이터 하이예나가 진행한 스타일쉐어 에코 기획전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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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환경을 괴롭히는 주범이라는 오명을 썼던 패션산업이 필(必)환경 시대를 앞서가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펼치고 있다. 특히 MZ세대들이 친환경에 관심을 가지면서 패션기업들도 이들과 교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패션기업들이 가장 쉽게 MZ와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은 그린마케팅이다. 그리고 그 중심축에는 그린 인플루언서가 있다. 에코 인플루언서라고도 불리는 이들의 지구를 살리기 위한 사소한 행동들을 MZ세대들의 귀감이 되고, 이들이 사용하는 친환경 아이템들은 MZ들에게 필수구매템으로 주목받는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MZ들의 친환경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스타일쉐어는 지난해 9월 비건 키워드 검색량이 늘어나는 것을 반영해 '멜릭서'를 내세워 라이브를 진행했다. '멜릭서'는 이 날 방송으로 전월대비 2595% 매출이 상승하는 효과를 봤다. 또한 앞서 4월 지구의 달을 맞아 '클레어스' '눅스' '내셔널지오그래픽' '프리메라' '풀무원건강생활' '마이트리' 등 6개 브랜드를 선별해 에코 기획전을 진행했다.
친환경 아이템만큼 주목받았던 것은 라이브를 진행한 유튜버 하이예나의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이다. 하이예나는 "배달음식을 시킬 때 1회용 접시나 젓가락을 받지 않는다. 초등학생 시절 우유를 마시고 빈 곽으로 필통을 만들었던 기억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뷰티 인플루언서인 그는 비건 뷰티 브랜드를 애용한다. 화학 성분이 첨가되지 않아 피부에 무해한 것은 물론 폐기할 때도 환경오염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비건 뷰티 대다수가 화장품 용기와 패키지 모두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소재로 만들어져 있다.
하이예나는 "브랜드가 어떤 환경 캠페인을 진행하는지도 브랜드를 선택하는 요소가 된다. 다 쓴 용기들도 재활용이 잘 되는지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지 등도 고려한다"라며 "스쉐라이브 당시 마이트리라는 어플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 이 때부터 나무 심는 것에도 관심이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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