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텐’ 2021년 친환경 경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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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의류 쓰레기 주범? 우리는 남달라!

2021-06-27 오후 11:29:22


'탑텐'이 재생폴리에스터 제품, 오가닉 티셔츠 생산 등 2021년 ESG 경영을 강화한다. 사진은 '탑텐'의 새 모델 남주혁



'No Plastic!'을 외치며 비닐봉지를 사용하지 말자는 운동은 에코백 붐업으로 이어졌지만, 이제는 에코백 그 자체가 또 다시 쓰레기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생각에 '탑텐'은 지난해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친환경 쇼핑백 '콘백'을 개발해 매장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는 생분해성 재질로 1년 후 자연스럽게 분해되어 쓰레기 발생이 되지 않는다.  


◇ '탑텐' 환경을 해치지 않는 SPA 지향
'자라' 'H&M' '유니클로' 등 대량생산 대량판매를 추구하는 SPA 브랜드들이 의류 쓰레기 발생의 주범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친환경 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재생 폴리에스터 원사 사용의 비중을 늘리거나 의류 재활용 캠페인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 토종 대표 SPA인 '탑텐'도 이와 발맞춰 올해를 친환경 경영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2021년 연간 프로젝트로 '서스테이너블 패션'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신성통상(대표 염태순)은 올해 '탑텐'으로 5000억원, '탑텐키즈'로 1500억원 매출 목표를 정했다. 그 만큼 생산되는 물량도 수천만장으로 어마어마하다.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판매될 제품만 최대한 집중해 만들겠다는 것이 '탑텐'의 비즈니스 모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류 쓰레기 발생에 대해서는 자유로울 수 없는 입장. 그래서 지난해부터 환경친화적인 브랜드로서 실천을 강화하고자 작은 실천들을 해나가고 있다.


'탑텐'은 지난해 겨울 폐페트병으로 제작한 플리스 집업 4개 모델로 1만 8천장을 생산했다.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는 이를 150만장으로 대폭 확대했다. 재생폴리에스터 소재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형 소재 기업과 전략적으로 손을 잡고 우수한 소재 소싱에 성공했다. 또 소비자들에게도 재생 폴리소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플리스 집업, 롱패딩 등 모델을 늘리고 생산수량도 증가시켰다.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플리스 제품



◇ 리사이클폴리, 오가닉코튼 특화템 개발
춘하시즌에는 오가닉 티셔츠다. 지난해 봄 환경을 위한 '탑텐키즈' 오가닉 티셔츠를 컬러별로 선보인 것이 기대이상의 반응이었다.


이에 올해는 컬러 수를 27개로 늘려 어떤 소비자든지 자신이 원하는 컬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생산 물량은 35만장으로 늘려 오가닉 티셔츠의 대명사로 만들겠다는 것. '탑텐' 오가닉 티셔츠는 유기농 씨앗에서 자란 면 소재로 유전적 변형을 거치지 않고 경작 과정에서 화학 물질이나 합성 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코튼을 사용했다.


이 밖에 여름에는 환경부와 함께 멸종위기동물을 알리는 티셔츠 캠페인을 기획하고, 세이브제주바다와 함께 봉사자들의 티셔츠를 제작해 후원하는 등 올해 끊임없는 친환경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개발했던 옥수수 생분해성재질을 사용한 친환경 쇼핑백 '콘백'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서 고객들에게 친환경 운동의 중요성을 알리겠다는 것.


신성통상은 최근 대기업은 물론 패션기업들도 ESG 경영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어 제품 생산은 물론 생산, 유통 환경의 사회적 활동까지 강화해 ESG 경영의 선도기업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탑텐'은 의류 제품의 자연으로의 순환적 구조를 강조하기 위한 시스템 개발에 나서고 있다.



 
 


황연희 기자
yun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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