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패션그룹(대표 구길리)에서 전개하는 2030 쇼핑몰 아뜨랑스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전년대비 30% 증가한 4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질주하고 있다.
이와 같은 아뜨랑스 성장 배경에는 빅데이터 활용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회사는 쇼핑몰 이름을 알리는 마케팅보다 트렌드와 검색 데이터에 기반해 소비자들이 찜한 데이터(구매할 의사가 있는)에 집중해 발빠르게 큐레이팅한다. 또한 퀄리티 높은 상품 수급을 위해 여느 기업보다 빠르게 바잉하는 소싱력도 돋보인다.
최근 홈트레이닝, 1마일웨어로 각광받는 레깅스가 인기 아이템으로 떠오른 것을 반영해 전문 브랜드들과 협업한 단독 애슬레저 라인도 인기다. 이는 브랜드들과 협업을 통해 색다른 아이템을 기획하는 협업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자사몰을 통한 판매 비중도 높지만 잘나가는 플랫폼을 통한 판매 비중도 크다. 아뜨랑스는 메타 쇼핑앱 지그재그에 입점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Z결제 도입을 통해 월평균 40억원 가량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아뜨랑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소호몰 최초 배송서비스에 있다. SN패션그룹은 다른 소호몰보다 일찍이 풀필먼트 서비스에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해왔다. 서울 구로 소재에 약 5950㎡(18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이 곳에서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저녁 9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까지 집 앞에서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새벽배송을 실현했다. 올해 하반기까지 배송시스템에 더 많은 투자를 통해 대전 및 충청 지역까지 배송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기열 아뜨랑스 상무는 "최근 의류는 물론 화장품까지 새벽배송을 실시한 결과 서비스 시작 두 달 만에 사용자가 300% 증가했다. 여기에 5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패킹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실제 백화점에서 상품을 받아본 것과 같은 고객만족도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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