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강식 ‘스타일그랩’ 대표
2019-01-25서재필 기자 sjp@fi.co.kr
‘뭐 입지?’ 고민한다면, 누구나 ‘스타일그랩’ 고객


매일 어떤 옷을 입어야 할 지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인공지능 스타일링 서비스가 등장했다. 스타일그랩(대표 홍강식)에서 전개하는 '스타일그랩'이 바로 그것.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통해 고객들의 취향을 분석하고 그 데이터에 입각해 매일 새로운 스타일을 추천해주며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마치 미국의 '스티치픽스'를 연상케 한다. '스티치픽스'는 패션 업계의 넷플릭스로 불릴 정도로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타일그랩' 역시 이 모델을 벤치마킹했다.


홍강식 스타일그랩 대표는 "패션과 4차 산업혁명 사이에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찾았다. 방향성도 검증됐다. 국내 정서에 맞는 스타일 제안과 알고리즘으로 국내 시장을 빠르게 점유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확실한 타겟 설정 및 유통 구조 '준비 완료' 


'스타일그랩'의 메인 타겟은 확실하다. 오프라인 쇼핑할 시간이 부족해 모바일로 쇼핑을 즐기는 이들을 집중 공략한다.


홍강식 대표는 "아르바이트와 학업으로 바쁜 20대와 육아에 지친 30대, 워킹맘, 그리고 오프라인 쇼핑에 관심이 적은 남성들까지 '스타일그랩'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분석해 바쁜 이들에게 최신 스타일을 집에서 받아보고 편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한다. '오늘 뭐 입지'를 고민한다면 누구나 '스타일그랩'의 고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스타일그랩'의 회원은 650명, 이달까지 회원수 1000여명 확보가 확실시되고 있다. 서비스 론칭 2개월차인 점을 감안하면 꽤나 빠른 속도다. 홍 대표의 말에 의하면, 오는 3월까지 총 1만명의 회원수 확보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일그랩'은 안전한 재고 확보와 유통 측면에서도 상용화를 위한 준비가 끝난 상태다. '스타일그랩'은 자체 생산한 제품을 전체 스타일 중 90%로 채웠다. 나머지는 디자이너 브랜드와 동대문 브랜드 등에서 사입 또는 위탁으로 다양하게 충족시킨다.


홍 대표는 "일반 쇼핑몰과 비교 했을 때 '스타일그랩'의 장점은 바로 편의성과 가성비라고 할 수 있다. 자체 생산으로 제품의 퀄리티와 가격경쟁력을 높였으며, 마음에 들지 않는 제품은 무료로 반품할 수 있도록 했다. 회원 가입과 주문 시 입력한 고객 정보에 맞는 맞춤형 스타일 제안으로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인플루언서 마케팅 적극 활용, '시장 잡겠다'


'스타일그랩'은 고객들에게 스타일을 먼저 보내고 구매와 반품을 통해 소비자들의 반응을 먼저 확인하는 사업 전략을 구사한다. 회원 대다수는 20대이며, 특히 남성 고객들의 구매 전환율이 높게 나타난다.


'스타일그랩'은 유행에 민감한 20대 회원을 더욱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과 같은 소셜 미디어 속에서 파급력이 큰 인플루언서와 유명 블로거들을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 펼친다.


홍 대표는 "젊은 고객들은 이미지만으로 쉽게 만족하지 못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에 사진으로만 스타일을 제안하는 서비스의 플랫폼은 점점 더 쇠퇴할 것으로 보인다. 애매한 큐레이션은 경쟁력은 잃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SNS에서 쏟아져 나오는 후기들로 소비자들의 안목도 한층 높아졌다. 때문에 이들을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후기를 올리는 구매자들에게 적절한 리워드를 주고 그들을 만족시킬 수 있다면 그들이 곧 스타일그랩만의 유능한 판매사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선 배송 후 결정'의 사업 모델에서 가장 우려되는 점으로 꼽히는 반품 문제에 대해서도 적절한 방어책도 갖췄다.


그는 "하나의 스타일 세트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높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스타일그랩'이 가성비에 자신감을 보이는 것과 관련이 깊다. 2개 이상의 스타일을 구매할 시 50%를 할인해주고 있다. 이러한 할인 전략은 개별 스타일의 반품을 줄이는 역할도 톡톡히 한다"고 설명했다.




◇ 사업 핵심은 '상품 확보', 글로벌 진출 준비도


위 사업의 핵심인 바로 안전하게 상품을 확보하는 것이다. '스타일그랩'은 튼튼한 뒷심을 책임질 수 있는 재고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다. 그 배경은 바로 모기업인 티엔제이(대표 이기현)의 SPA 브랜드 '트위'가 있다.


홍 대표는 "'스타일그랩'은 소비자 중심의 사업 모델에 패션과 IT 기술을 접목시켜 만든 서비스다. '트위'는 물론 '타미비클' '민트블럭' 등 자사 브랜드에서 만여 개 이상의 스타일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해 이용자가 좋아할 만한 스타일을 제안한다. 또 고객들이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의 상품도 일정 비율 갖출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일그랩'의 최종 목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이다. 중국과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 유통사들과 네트워킹을 구축해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의 도약하고 있는 '트위'는 '스타일그랩'의 해외 진출에도 날개를 달아 줄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그는 "'스타일그랩'은 이미 동남아 진출 경험과 그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에 대한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 물류와 결제, 배송 등의 인프라를 갖춘 현지 파트너를 만날 수 있다면 해외 진출은 더욱 수월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본 모델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킨 후 콘텐츠를 더욱 확보하고 라이프스타일과 하이엔드, 럭셔리까지 카테고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해 어느 고객이든 만족시킬 수 있는 기반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