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오프라인 이어 디지털에서도 강자
2019-01-25이은수 기자 les@fi.co.kr
CEO 결단 주효, 조직 체계화…‘더한섬닷컴’ 브랜딩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기업 한섬(대표 김형종)의 프리미엄 패션몰 '더한섬닷컴'이 출범 3년만에 연매출 800억원 달성해 눈길을 끈다. 이 회사의 이 같은 성장 요인은 무엇일까. 바로 경영자의 의지와 조직을 체계화한 것이라고 평가받는다.


더한섬닷컴의 온라인 사업부는 총 2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획, 콘텐츠, 마케팅 MD, 물류, CS까지 한 팀으로 구성되어 빠르고 효율적으로 온라인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최적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온라인 MD가 물량을 별도로 확보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어 서로 팔기 위해 눈치 볼 필요가 없다.


여유정 '더한섬닷컴' 온라인 팀장은 "온라인 MD가 채널만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온라인팀 MD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다. 물론 초반에는 우리 팀이 바잉하는 아이템 수량은 미비했지만 점차 온/오프라인 판매 아이템이 다르다는 것이 데이터로 확인되면서 보다 과감하게 시도했다. 최근에 우리가 바잉한 제품이 오프라인과 비슷하거나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을 정도"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실제로 '폼더스토어'의 호피 스커트의 경우 콘텐츠를 잘 풀어내 온라인 상에서 반응이 좋아 소재를 바꿔 계속 출시할 정도다. 이밖에 서비스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매장수령, 당일출고, 앳홈, 퀵배송 등 딜리버리 서비스가 그 예다. 그 중에서도 홈 피팅 서비스 '앳 홈(at HOME)'이 참신하다는 반응이다. 앳홈 서비스는 아마존의 프라임 회원에 한해 최대 15개 품목까지 구매 전 미리 입어볼 수 있는 '프라임 워드로브'와 글로벌 명품 온라인쇼핑몰인 네타포르테의 VIP 고객 대상으로 홈 피팅 서비스에서 착안했다고.


앳홈 서비스는 옷을 구매하기 전에 집에서 옷을 입어본 후 구매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O2O 홈 피팅 서비스로 국내 패션·유통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소비자가 배송된 상품을 결제하지 않아도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한섬은 VIP 회원과 온라인몰 우수 회원을 대상으로 서울 강남·송파·서초·용산·마포구에 한해 시범적으로 운영하면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여유정 팀장은 "올해는 고객 의견을 바탕으로 개선해 '더한섬닷컴'을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목표다. 더 나아가 '더한섬닷컴'만의 경쟁력을 갖춰 고객들이 믿고 살 수 있는 하나의 브랜딩된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