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톰보이 제2의 전성기 맞았다
2015-01-19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올해 1400억원 목표…라이프스타일 접목한 ‘메가숍’ 추진






신세계톰보이가 기사회생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6월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경영정상화에 나선 톰보이는 빠른 속도로 전성기 시절 매출을 회복하며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고 5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까지 성공했다. 이는 부도 이후 사업을 재개한지 3년만의 성과다.







‘톰보이’ 연도별 매출 추이(단위 억원)



신세계톰보이는 1977년 설립된 토종 패션회사로 국내 최장수 여성캐주얼 브랜드 ‘톰보이’와 남성복 ‘코모도스퀘어’, 아동복 ‘톰키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부도 이후 신세계 인터내셔날이 인수해 2012년 사업을 다시 시작했으며, 지난해 9월 사명을 신세계톰보이로 변경했다.



신세계톰보이는 차별화된 디자인, 가격 거품을 뺀 ‘클린 스마트 프라이스’ 정책, 감성적인 마케팅을 바탕으로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이 같은 성과를 발판삼아 14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의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하고 있는 ‘톰보이’는 재론칭 후 오버핏을 중심으로한 새로운 트렌드 상품을 제안하며 젊은층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이번 F/W 시즌에는 오버핏 코트가 대박을 치며 정상 판매율만 80%를 넘어섰다. 또 지난 S/S 시즌에는 트렌치코트가 히트 상품으로 떠올랐다.



유통망은 30개 매장을 신규로 오픈해 ‘톰보이’ 110개, ‘톰키드’ 65개, ‘코모도스퀘어’ 65개 매장을 확보할 방침이다.



‘톰보이’는 신규 매장 오픈과 함께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할 수 있는 문화마케팅을 강화하고, 메가스토어를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톰보이’의 메가숍은 브랜드 콘셉을 그대로 반영한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함께 제안할 계획이다. 올해는 그 준비기간으로 정식으로 선보이는 것은 2016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톰키드’는 기존 유통 채널인 대리점과 쇼핑몰에서 백화점으로 이동하며, ‘코모도스퀘어’는 프리미엄 아웃렛과 쇼핑몰에서 합리적인 가격과 감도높은 디자인의 상품으로 승부수를 건다는 전략이다. 백화점 유통망을 겨냥한 프리미엄 남성복 브랜드 ‘코모도’는 내년 론칭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조병하 신세계톰보이 대표는 “지금의 성장세라면 내년쯤 ‘톰보이’ 전성기 시절의 매출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패션 1세대인 ‘톰보이’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