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로렌은 말라깽이 중독?

2009-10-26 예정현 기자 

포토샵 처리한 비쩍 마른 광고 모델에 경악


랄프로렌이 말라깽이 선호 논란에 또다시 불을 지피고 있다. 얼마 전 일본과 호주 백화점에 등장한 랄프로렌 광고 모델의 몸이 포토샵을 한 것이 선명할 정도로 비정상적인 말라깽이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는 실제 모델 필리파해밀톤의 몸매가 ‘너무’ 살이 쪘다고 의도적으로 치수를 줄인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해필톤도 마른 체형인데 그녀가 비만하다며 지난 4월 해고했고 광고에 등장한 모습도 얼굴만 그대로 놔둔 채 몸만 심각하게 마른 모습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알려져 랄프로렌의 말라깽이 중독증은 비정상인 수준에 이르렀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조작된 광고가 보정 정도가 아니 ‘기형적인’ 마른 모습이어서 랄프로렌의 광고 전략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분석. 실제로 해고된 필리파는 랄프로렌 모델 계약이 종결된 이유가 랄프로렌이 요구하는 ‘체형적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혀 이번 포토샵 사건이 실수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일각에서는 수정된 사진이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비현실적인 마른 모습인데도 광고로 실린 것을 보면 랄프로렌 광고 팀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몸매가, 비정상적인 말라깽이라는 점이 확인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일이 단순히 랄프로렌의 문제가 아니라, 말라깽이와 날씬한 게이 남성이 넘치는 패션계의 여성에 대한 편협한 시각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비판이 대두되는 상황이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말라깽이 모델의 죽음으로 한동안 반성하는 듯 한 모습을 보였던 패션계가 사회적 관심이 멀어지자 슬그머니 다시 말라깽이 중독증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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