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충성도가 높다”

2007-01-24  

대구백화점 최일봉 대리

최일봉 대리는 한 달에 한 두 번 서울로 출장을 간다. 품평회, 전시회, 패션쇼, 서울의 백화점, 거리의 소비자…. 짧은 시간에 많은 곳을 방문하여 변화된 모습을 느끼고 트렌드를 수집하기 위해 노력한다. 아마 이는 한발 빠른 트렌드를 피부로 느끼고 대구라는 지역적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함이 아닐까?
최일봉 대리는 대구백화점의 마케팅, 홍보, 여성·남성바이어 분야를 거쳤다.
“대구백화점의 바이어는 브랜드 유치에서 관리까지 종합적인 일을 담당한다. 따라서 바잉이면 바잉, 한가지 업무만을 담당하기보다는 마케팅, 기획, 홍보, 바잉 등의 다양한 일을 경험하면며 다방면에 전문가가 될 수 있다.” 가장 힘들 때가 언제냐는 물음에 그는 “백화점은 철저히 효율중심이다. 따라서 검증된 브랜드, 매출과 바로 연결될 수 있는 브랜드를 원한다. 특히 남성복의 경우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어 신규브랜드에 기회를 주는 일이 쉽지 않다. 한정된 브랜드에서 변화를 주려고 하니 이 또한 어려움이다. 백화점 바이어라면 누구나 이런 고민을 할 것이다”라고 답한다.
최 대리는 “대구에서 가장 잘 나가는 남성복 브랜드는 「마에스트로」 「캠브리지」 「갤럭시」 등이다. 「인디언모드」는 전국 매출 1위이다. 대구의 경우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 신규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며 “대구가 서울보다 트렌드 면에서 한 발 늦은 것은 사실이다. 스포티한 캐주얼 차림보다는 포멀한 정장을 선호하고, 서울에선 열풍처럼 퍼지는 스니커즈는 아직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고 나름대로 대구 소비자들의 특성을 분석했다.
이처럼 대구는 보수적인 도시다. 하지만 최근 크게 변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가장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것은 쇼핑 오는 사람들의 차림새. “남성고객들의 경우 넥타이를 매고 정장구두를 신고 차를 몰고 와 지하주차장에서 쇼핑하는 가족을 기다렸던 예전과는 달리 편안한 베이직 캐주얼 차림으로 가족과 함께 쇼핑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고 최일봉 대리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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