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질 “그 날이 오면~”
2006-10-23 

10월 중순에 접어들었지만 아직까지 더운 날씨에 매장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여전히 티셔츠나 얇은 상의류가 판매를 주도하는 편. 하지만 일교차가 크고 환절기 감기 경보에 두툼한 상의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기온차를 극복하기 위해 레이어드를 이용해 다양한 연출을 시도하거나 가볍게 걸칠 수 있는 아이템들이 인기다. 점주들은 쌀쌀해질 날씨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강릉
늦가을 가뭄이 우려될 정도로 건조한 강릉 날씨 덕분에 사람들의 반소매 옷차림이 가을을 무색케 할 정도다.

한 대리점 점주는 “강릉은 아직까지도 후덥지근하다”면서 “얇은 아이템들이 주로 나가고 하의류 보다는 상의류 위주로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레이어드하기 쉽거나 아침 저녁으로 걸칠 수 있는 정도의 아이템이 잘 나간다.
「폴햄」은 기모 처리된 후드 아이템의 반응이 좋다. 후드 티셔츠와 후드 짚 업은 입고된 색상별로 팔리는 편. 맨투맨 티셔츠도 기모 처리된 상품이 판매가 호조다.

옐로와 화이트 컬러가 커플들에게 인기. 젊은 여성들이 블랙진을 많이 찾는다. 이 외에도 스키니 진이 꾸준한 판매를 보이고 있다.

「코너스」는 티셔츠 판매율이 높은 가운데 스트라이프가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 볼륨감있는 7부 소매의 카디건이 활용도가 높아 여성 고객이 많이 찾고 있다. 색상은 그린, 블루, 아이보리 3가지 컬러가 골고루 나가는 편. 가격은 2만 4천원대.

「A6」는 레드가 포인트로 들어간 블랙앤 화이트 스트라이프 티셔츠가 출시부터 판매가 좋은 편. 벌룬 형태의 롱 니트 베스트는 레이어드하기 좋은 아이템으로 인기다.

특히 뒷모양이 특이하고 귀여운 느낌이라 20대 초반 여성들이 즐겨 찾는다. 가로 세로 스트라이프가 레이어드 된 셔츠 티셔츠도 인기. 일자 핏의 데님 팬츠의 매출도 호조인데, 주로 날씬해 보이려는 30대 고객들이 많이 구매한다. 가격은 17만 8천원.
「리트머스」 매장은 최근 철수했다.

안양
소비자층이 중·고등 학생을 비롯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 주도하고 있는 안양은 여러 브랜드들 중 캐주얼과 스포츠 브랜드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 대리점 점주는 “스포츠 브랜드들의 경우 브랜드 밸류 때문에 구입을 주저하지 않지만 타 복종은 보세 의류 매장을 찾아 지하 상가로 가는 편”이라고 전했다.

「애스크」는 기본 꽈배기 니트가 인기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꽈배기 모양의 짜임이 세로로 들어가 있어 깔끔한 느낌이 성공 포인트로 좌우 가슴에 왕실을 나타내는 문양을 자수와 한 쪽 어깨에 왕실 무늬 패치를 넣었다. 20대 초반의 대학생들이 주로 구입한다. 미키 마우스의 발랄함이 돋보이는 후드 집 업 재킷도 인기다. 가격은 4만 9천원. 약세를 보이고 있는 팬츠 중에는 체크 7부 팬츠와 부츠 컷이 그나마 평균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엔아이 아이」는 셔츠와 후드 아이템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점주는 “재킷 판매가 안좋아 걱정”이라며 “작년과 달리 비해 날씨가 더워 재킷 판매가 아직 미진하다. 상품은 이미 입고한 상태지만 개시를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지오다노」는 꾸준한 판매율을 유지하고 있다. 티셔츠와 카디건의 판매가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 여성보다 남성이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 매장 직원은 “트렌디한 상품보다 베이직한 상품을 구입하는 편”이라며 컬러 선택은 블랙과 브라운이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스테파넬」과「쉐인진스」가 매장을 철수했다.

광복동
부산 서면 상권이 급성장하면서 광복동 상권이 긴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기반을 잡아가고, 대형 쇼핑몰이 들어서면서 광복동의 가두 상권이 난항을 겪고 있다.

광복동의 대부분은 캐주얼 브랜드들로 젊은층이 구매력을 행사하고 있다.
「티니위니」가 자체 개발한 하우스 체크 열풍은 광복동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판매를 주도하고 있는 이 아이템은 중·고등 학생을 비롯해 20대 초반의 고객까지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가격은 5만 9천원. 이 밖에 스트라이프의 폴라 티셔츠와 후드 티셔츠가 반응이 좋다.

「리바이스」는 손으로 쓴 글씨체 느낌의 프린트가 들어간 면 니트가 인기다. 이번 시즌 프리미엄 라인으로 출시된 후드 티셔츠의 반응이 좋다. 가슴에 원단을 이용한 로고가 심플한 느낌인 와플 티셔츠도 잘 팔린다. 데님은 스키니 트렌드를 남성 핏으로 풀어낸 그레이와 블랙진이 상승세다. 여기에 빈티지한 느낌의 루즈 핏 제품들도 인기다.

여성은 한층 페미닌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추세. 블랙 하트 모양의 그래픽이 그린 바탕에 프린트된 베스트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버팔로 체크 셔츠도 꾸준히 잘 팔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