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의류’ 주거래 품목 …‘쪽지’흥정
2006-10-09함민정 기자 hmj@fi.co.kr

중고 유아동 전문 직거래 사이트인 ‘아이베이비’가 실속파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다. 이 사이트는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의 경우 거래건수가 하루 2천500건에 이르기도 한다. 조문경 아이베이비 MD는 “가장 많이 거래되는 품목은 단연 ‘의류’”라며 “주로 중고들이지만 아이가 커서 더 이상 입을 수 없는 고가의 옷이나 철을 놓쳐 제대로 입혀보지 않은 새 옷 등도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은 전문 온라인 상인들이 아닌 주부들이 자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도 특징. 조문경 MD는 “유명 포털 사이트와 달리 수수료나 대행료가 일체 없고 파는 사람에 대한 제약조건도 없다”고 말했다.

이 사이트에서 거래되는 의류들은 구매 가격의 절반 수준. 거래되는 제품 중에서는 선물로 받아 태그가 붙어 있는 신상품도 있고, 이들 제품은 시중가격보다 1~2만원 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 단연 인기 브랜드는 「블루독」과 「폴로」.이들 브랜드는 거래빈도도 많고 여타 브랜드에 비해 가격도 후하게 받고 있다.

이 사이트를 이용하는 구매자와 판매자는 주로 쪽지를 통해 상품 정보를 주고 받거나 흥정을 하고 있다. 조문경 MD는 “구매자의 경우 자신이 원하는 사이즈를 문의하거나 필요로 하는 상품 구매를 요청하는 내용이 많다”며 “판매자 중에서는 양말이나 책 등을 덤으로 끼워 주는 서비스를 하는 경우도 있고, 점포를 운영하다가 정리를 하거나 환절기에 집안정리를 겸해 대량의 상품을 내 놓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