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권 유아동 시장도 강타
2006-10-09박찬승 기자 pcs@fi.co.kr

인터넷직거래장터가 제도권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인터넷직거래장터에서 추후 되팔 것을 감안해 유아동복 구매를 대형마트에서 백화점으로 옮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

실제 백화점에서 10만원에 파는 상품의 경우 세일기간이 아닌 평상시라도 백화점 자사카드를 이용하면 5%, 여기에 주말에 시행하는 아동복업체들의 브랜드데이를 이용하면 20% 가량 할인된 가격에 살수 있어 실질적으로 8만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이 옷을 한 시즌 입고 6개월 후에 직거래장터에 내다 말면 4만원 정도에서 되팔 수 있다.

반면 대형마트 제품의 경우 백화점의 40~50% 수준인 5~6만원 선에 비슷한 제품을 구매한다 해도, 이 제품을 6개월 후 직거래장터에서는 대략 1만원~1만5천원 정도만 받을 수 있기에, 실질적인 소비자 비용부담은 4만원이 넘는다. 이처럼 단순 비용부담만 놓고 보더라도 백화점 유명 브랜드 제품이 대형마트 제품보다 수지가 맞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 6개월간 아이들을 예쁘고 폼나게 입힐 수 있는데다, 유명 브랜드를 입혔다는 자부심까지 감안할 때, 소비자가 느끼는 효용가치는 더욱 클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백화점 브랜드라고 모두 수혜를 보는 것은 아니다.
일명 ‘블루칩’으로 통하는 브랜드와 그렇지 못한 브랜드간 선호도 차이가 인터넷직거래장터에서 극명하게 갈리기 때문이다. 월곡동에 사는 주부 이윤희(32세)씨는 “인터넷직거래장터에서 인기가 있는 브랜드는 정해져 있다. 이들 브랜드 옷이 아니라면 인터넷 직거래장터나 여전히 대형마트의 저렴한 상품을 구매한다”고 말했다.